서해 낙조를 보셨나요?
동해에선 일출만 보이고, 서해에선 일몰만 보인다죠. 일출은 위엄 있고 장대한 모습인데, 일몰은 단순히 왜 단순히 아름답다는 얘기만 하는 걸까요? 인생과 똑같은 얘기인가요? 한창 뻗어나갈 땐 위엄 있고 장대한 모습을 보이지만 떠나는 사람에게 장대하고 위엄 있다고 하지는 않겠죠. 그래서 ‘아름다운 퇴장’이 나온 건가요? 그 아름다운 퇴장은 일몰과 크게 다르지는 않겠죠.
서해 변산의 일몰을 한번 보세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장엄하다는 표현은 차마 나오지 않네요.
왜 그럴까요? 학습의 효과 일까요?
그 아름다움을 직접 가서 한번 느껴보세요. 변산의 식당들은 벌써 개장했다고 합니다. 해수욕장은 내달 초 개장한다고 합니다. 변산의 일몰은 변산 8경중의 하나입니다.
채석강 해수욕장에서 벌써 연인들이 바다에 뛰어들었네요.
두 연인이 여자를 혹말을 태우고 가고 있네요.
여자를 혹말 태우고손바닥 게임을 하면서 즐거워 하네요.
한 팀이 지고 혹말이 무너졌네요.
저녁 노을에 바닷물이 반짝입니다.지평선 너머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제 석양이 지네요.
태양을 구름이 가끔 가리네요. 빨리 넘어가라는 재촉일까요. 조금 더 있으라는 만류일까요?
그래도 태양은 내일을 위해 내려갑니다. 구름을 벗어나려고 합니다.
구름은 계속 가립니다. 구름의 할 일 인가요?
서해 일몰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벌써 한 사나이가 나타났습니다.
일몰 자체가 아름답죠. 내일을 기약하며 넘어갑니다. 아니 우리가 돌아갑니다.
점점 더 기웁니다.
점점 더…
점점 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태양과 바다는 항상 사귀는가 봐요. 하루에 한번은 꼭 만나죠.
일몰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렌즈가 달린 사진기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벌써 여러 명이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나서고 있네요.
하루에 한 번뿐이지만 항상 보여주는 건 아니죠. 있을 때 잘 봐야죠. 여기저기서 담습니다.
제대로 담고 있는가 봅니다.
태양도 내일을 기약하며 이젠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반이 넘어갔죠.
혓바닥 같이 보이는 해가 이젠 절반 밖에 안 남았죠.
넘어갑니다~~
조금 더 넘어갔습니다~~~
조금 더 넘어갔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거의 다 넘어간 해를 보니 이제 밤이 오려는가 봅니다.
이젠 완전 갔네요.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