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은 등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내변산 관음봉아래 자리 잡고 있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창건한 고색창연한 전통 사찰이다. 특히 백제 시대를 대표하는 절이기도 하다.
내소사에 접어들면 전나무숲길이 400m 가량 펼쳐진다. 이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전나무숲길을 지나면 단풍나무 가로수가 100여m 이어진다. 가을 되면 전나무, 단풍나무 가로수에 아름다운 단풍길로 변신한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내소사에 있는 고려동종은 고려 고종 9년(1222년)에 만든 것으로, 통일신라시대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고려시대 범종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종으로 꼽히고 있다. 보물 제277호다. 전라북도 유명문화재 제124호인 내소사 삼층석탑도 볼거리다. 이 탑은 고려시대 만든 것이나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따르고 있다. 높이는 3.46m다. 대웅보전에 있는 영산회괘불탱도 보물 제1268호로,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네 분의 보살과 다보여래, 아미타여래 등을 그린 석가칠존도 형식의 영산회상도 탱화다. 괘불은 야외에서 큰 법회나 불교 행사를 할 때 걸어두는 그림으로 법회의 성격, 의식의 종류 등에 따라 맞는 것을 봉안한다고 한다. 영산회상도는 장수와 극락정토를 기원하는 영산재에서 사용한 것이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이 다가오면 산과 바다로 피서를 간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변산에서 백제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내소사 일주문.
내소사 유래에 관한 안내판.
바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전나무숲길로 접어든다.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동판.
전나무 숲길 초입부.
평일에도 많은 사람이 찾으며, 주말에 어깨를 부딪힐 정도로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고 한다.
전나무 숲길이 계속 이어진다.
전나무숲길을 걷는 사람들.
전나무숲길이 끝나면 단풍나무 가로수가 펼쳐진다.
내소사로 들어서는 천왕문.
내소사 내에 있는 당산나무인 1000년 이상된 은행나무다. 절에 당산나무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특이한 사례로 꼽힌다.
은행나무를 소개한 비석.
고려동종이 있는 보종각.
고려시대 때 만든 종이다.
고려동종에 대한 소개 안내판.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에 대한 안내판.
내소사 삼층석탑.
내소사 삼층석탑에 대한 안내판.
대웅전에 있는 불상과 탱화.
대웅전 영산회괘불당.
영산회 괘불당 안내판
돌 위에 작은 불상같은 모양의 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