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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지리산 칠선계곡, 절대 보존되어야… 전설과 역사와 생태가 살아 숨쉰다 - 마운틴
지리산 칠선계곡, 절대 보존되어야… 전설과 역사와 생태가 살아 숨쉰다

지리산 칠선계곡은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계곡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계곡이다. 자연휴식년제로 지난해 십 수 년 만에 다시 개방해 원시림에 가까운 자연생태가 아주 잘 보존된 아름다운 지역이다. 계곡 길이는 칠선계곡만 15㎞에 달하며, 용소까지 포함하면 18㎞에 이른다.

칠선계곡의 초입은 지리산길과 연결되는 추성마을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지리산길과 칠선계곡 등산로와는 전혀 다른 방향이다. 등산로는 추성마을을 지나 계곡 입구의 용소를 거쳐 두지마을부터 호젓한 숲길이 이어진다. 가는 도중에 민박도 가끔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 본격 칠선계곡이 시작된다. 계곡 시작지점을 얼마 지나지 않아 선녀탕이 나온다.

선녀탕은 일곱 선녀와 곰에 얽힌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일곱 선녀의 옷을 훔친 곰은 옷을 바위틈 나뭇가지에 숨겨놓는다는 것을 잘못해 사향노루의 뿔에 걸쳐 놓았다. 사향노루는 옷을 잃고 헤매는 선녀들을 보고 자기 뿔에 걸려있는 옷을 가져다주었다. 선녀들은 하늘나라로 무사히 올라갔고, 사향노루는 칠선계곡에 영원히 살

수 있는 혜택을 받는 반면에 곰은 이웃의 국골로 쫓겨났다고 한다.

선녀탕을 지나면 옥녀탕이 나온다. 옥녀탕은 선녀 중의 대장격이 목욕하던 곳이라고 전한다. 조금 더 깊고 사방이 가리워 진 곳이다. 직접 보면 역시 대장이 놀던 곳은 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조금 더 오르면 비선담이 있다. 비선담부터 본격 계곡이 시작되고 폭포도 모습을 드러낸다. 칠선폭포, 대륙폭포, 삼층폭포, 마폭포 등이 계속 된다.

계곡이 끝나면 원시림에 가까운 산길이 이어진다. 천왕봉으로 가는 길이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1400년 된 주목이 고사목 같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등산로 옆에 있다. 여기서부터 약 3㎞ 가면 천왕봉이다. 보통 산 기준으로 보자면 깔딱고개에 가까울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천왕봉에 가면 역시 잘 올라왔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한 등산코스다.

칠선계곡 가려면 공단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꼭 지리산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연락해서 공단 직원의 동행 하에 갈 수 있다.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라고 누구라도 추천하는 곳이다. 이곳에 지리산댐이 들어서면 칠선계곡의 초입은 물에 잠길 수도 있다. 댐이 들어설 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들어선다면 안타까운 일인 만큼은 분명한 듯하다.

이 아름다운 모습이 변하기 전에 미리 가보길… 언제 봐도 아름다운 게 자연과 우리 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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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마을, 두지마을 지나 칠선계곡 초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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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곰의 전설이 얽힌 선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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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선녀가 놀던 옥녀탕. 역시 깊고 사방이 가리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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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끼고 있는 지리산의 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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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칠선폭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얼마나 깊은 지 모른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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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곳곳에 폭포 같이 물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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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폭포. 부산의 대륙 산악회가 발견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폭포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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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폭포.폭포를 보면서 더위도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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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시원한 폭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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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도 거의 원시림에 가까운 수준의 숲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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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과 녹음이 우거진 초여름의 칠선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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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선계곡의 마지막 폭포라 해서 붙여진 마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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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로 접어들어 얼마 지나지 않아 1400년 된 주목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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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림에 가까운 등산로 숲길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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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전한 원시림 같다. 아니 아프리카 밀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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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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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봉과 장터목 대피소 중간 지점에 있는 주목 고사목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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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고사목이 듬성 듬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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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한국이 자생지인 구상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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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주니

    07.03,2009 at 7:49 오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댐으로 물에 잠기게 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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