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고 하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썩 아름다운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지난 2007년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등 제주도의 3곳이 한꺼번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3곳이 각각의 특징을 지녔다. 한라산은 화산활동 등으로 인한 빼어난 경관과 다양한 식생, 세계 최고의 구상나무 군락지 등을 높은 평가했다.즉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계의 보고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성산일출봉(천연기념물 제420호)은 세계적으로 드문, 해상에서 분출된 화산 분화구 형태를 띠고 있다. 3면이 바다로 침식되어 화산분출과정에서 형성된 용암단면이 드러나 화산활동 지형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는 점이다.
거문오름은 용암동굴계가 그 특징을 간직한 채 원형상태로 잘 보존돼 있다. 약 30만~10만 년 전에 분출된 다량의 용암류를 따라 형성된 일련의 용암동굴이 그대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당처동굴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지질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전 인류가 보존해야 할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오름은 일종의 기생화산이나 새끼화산을말한다. 거문은 숲으로 덮여 검게 보인다 하여 검은오름이라 했다는 설도 있으나, 학자들은 ‘검은’은 고조선 시대부터 신(神)으로 해석돼 왔다고 말한다.따라서 거문오름은 ‘신령스러운 산’이란 뜻이다.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 세계유산기금(World Heritage Fund)으로부터 기술적, 재정적 원조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국내외로부터 관광객이 크게 증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롱베이는 베트남의 경제규모와 흐름을 크게 바꿔놓았다. 등재 2년 뒤인 1996년 23만 여명의 관광객이 하롱베이를 찾았고, 2000년에는 85만 명, 2005년에는 150만 명이 다녀갔고, 2010년엔 250만~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유산 중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산은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및 경주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이번에 조선왕릉이 추가됐다.
지난 11월1일 제주도 거문오름의 모습이다. 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듯한 모습이지만 다음 날 기습한파로 눈이 내렸다. 경관만 보더라도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거문오름 탐방로 입구에서 본 거문오름의 한쪽 사면이다.
탐방로 이정표.
탐방로 입구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억새가 살랑거리며 탐방객을 맞이한다.
아름다운 거문오름을 보호하려는살벌한 경고문이다.
이정표를 지나면 삼나무가 가로수로 펼쳐진 탐방로를 지난다. 울창한 삼나무가 길의 이미지를 잘보여주고 있다.
용암협곡 안내판.
용암협곡이다.
거문오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와 열매다. 늦가을인데도 아직 푸릇푸릇하다. 이름을 들었는데 잊었다.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식생이다.
울창한 삼나무 사이로 탐방객들이 지나고 있다.
돌을 둘러싸고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제주도의 돌은 화산지형으로 습기가 많아 나무들이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오소리가 금방 땅굴을 판 흔적이다.아직 채 마르지 않은 흙이다.
일본군 동굴진지 안내판. 일본군 동굴진지로 사용했던 동굴이다. 당시 용암이나흘러 확 쓸어버리지. 일본군 동굴진지 바로 옆엔 주둔지도 있었다. 밀림 같은 곳에 숨어 지냈던 일본군들이다.
다양한 식생과 밀림을 방불케 하는 울창힌 산림이다.
구멍 쏭쏭한 지형이 많아 풍혈도 눈에 보인다. 땅속에서 바람이나오는 지역이다.
바위 하나에 몇 개의 나무가 뿌리를 감싸고 있다. 역시 돌에 습기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화산탄 안내판. 실제 화산탄이 또 다른 바위에 붙어 있다.
선흘 수직동굴 안내판. 위에서 내려다 본 선흘 수직동굴. 수직동굴이라 출입통제다.
오름의 분화구를 내려다 봤다. 조금 있으면 더 자세하게 나온다.
분화구를 뚤러싸고 있는 지형이 아홉마리의 용을 닮았다고 해서 풍수적으로 구룡이라 부른다.
아홉개의 봉우리를 건너는 중간에도 다양한 나무들이 모습을 보여준다.
8룡이다. 7룡이다. 6룡이다. 5룡이다. 4룡이다. 2룡이다. 3룡은 지나가는 길에 놓쳤다. 왜 그랬을까?
정상에서 분화구 밖의 제주도를 봤다. 많은 오름이 여기저기 있다.
쉬어가라고 전망대 겸해서 만들어 놓았다.
1룡이다. 1룡이 거문오름 정상이다. 불과 456m밖에 안된다.
아홉개의 봉우리, 즉 구룡으로 둘러싸인 분화구를 정상 제1봉에서 내려봤다. 밀림같이 숲이 우거져 있다.
오름 마지막 나가는 길이다.
철 지난 줄 모르는 철 모르는 산수국이 꽃을 활짝 피웠다. 제주도는 아직 따뜻한가봐.
아름다운 길이 다양한 식생을 가로수로 두고 있다.
반드시 한번 가볼만한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이다.
Hi_story
11.13,2009 at 1:01 오후
조상이
솔밭에 들었다고 하더니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잡아 가는군요
덕분에
아름다운 경관 구경 잘했읍니다.
염영대
04.19,2010 at 2:55 오후
박정원 님
님의 덕분에 제주도 관광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만년 중년 !!
02.10,2012 at 6:02 오후
박정원님 !! 제주에도 공군비행장을 건설해야하는데요
아마도 제주도민들 등쌀에 못하겟지요 !! 그래야만 이어도를 방어할수잇는데요
유비
03.30,2013 at 5:33 오후
덕 분 에 제주도 관광 다녀온듯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