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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눈꽃과 눈 덮인 대청봉, 따뜻한 비선대… 지금 설악산은 두 계절이다 - 마운틴
눈꽃과 눈 덮인 대청봉, 따뜻한 비선대… 지금 설악산은 두 계절이다

설악산은 원래 눈으로 이름난 산이다.

<동국여지승람, 東國與地勝覽>에 ‘中秋如雪至夏至而消故名(중추여설지하지이소고명)’ 이라 하여 일찍부터 눈 덮인 설악산을 노래했다. 그 뜻은 ‘한가위에서부터 이듬해 하지에 이르기까지 눈이 스러지지 않으니 그 이름이 설악이라’는 것이다.

<증보문헌비고, 增補文獻備考>에서도 ‘峯巒聳列石色皆雪故名(봉만용렬석색개설고명)이라 하여 ‘봉우리 위에 줄지어 솟은 바위 빛깔이 모두 눈빛이라 이름 하여 예로부터 설악이라’고 했다.


설악산의 천불동과 가야동, 구곡담, 탕수동 계곡이 어디 내놔도 전혀 손색없으며, 서북주능이며 화채능선의 우람한 맛,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의 걸출한 암릉이 풍겨주는 역동감도 어디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위압감을 준다. 주봉인 대청봉을 비롯하여 30여개의 높은 봉우리가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산이 너무 깊어 아직도 이름 없는 폭포와 봉우리가 많다고 한다.

조선시대엔 김시습이 숨어서 살았고, 일제 때는 한용운이 설악산에 들어와 지내며 <님의 침묵>을 완성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악산으로 전문 산악인들이 산악훈련을 자주 하는 곳이다. 1969년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훈련 하던 산악인 10명이 눈사태로 매몰돼 숨지는 등 산악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국제적으로도 그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1982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구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지역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산양과 사향노루, 수달을 비롯한 2,000여종이 넘는 동물들이 살고 있으며, 노란만병초, 솜다리 등의 희귀한 식물 등 1,40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지난 11월 중순 설악산 오색에서 대청봉을 거쳐 중청~희운각~비선대로 내려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조금 올라갔다 하더라도 옛날 문헌에서 기록한 설악산, 특히 대청봉의 그 모습은 아직도 그대로였다. 11월초부터 내린 눈으로 대청봉은 1m가까이 눈이 쌓여 매서운 바람과 함께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바쁘게 했다. 오색에서 올라가는 길은 그나마 바람이 덜했으나 대청에서 중청으로 가는 길은 북서풍으로 인해 쌓였던 눈이 바람에 날리며 눈을 제대로 떨 수 없을 정도였다. 북서풍을 마주보며 가는 하산길은 희운각대피소 조금 못 미쳐서까지 세찬 바람이 계속 됐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완연한 봄이었다. 설악산엔 항상 두 계절 이상이 상존하는 것 같았다. 대청봉 정상에서 겪었던 찬바람과 추위는 희운각 이후부터 어디에서 겪을 수 없었다.

특히 비선대는 가을나들이객으로 넘쳐났다. 대청봉과 비선대의 날씨가 이렇게 달랐다. 그렇다. 설악산은 두 계절을 품고 있었다. 깊은 산일수록 보여주는 산의 모습일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두 계절을 경험해보려면 지금 설악산으로 가면 된다. 조금 더 늦으면 한겨울과 겨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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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계곡 바로 위에서일출을 맞았다. 조금 더 올라갔으면화려하고 아름다운 일출을 맞이할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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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에서 대청봉 올라가는 등산로 옆엔 나무들이 전부 눈꽃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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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에 운해까지. 운해 바로 아래 설악산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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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등산로를 따라 등산객들이 대청봉으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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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 노송 한 그루가 덩그러니앉아 있다. 뿌리를 어떻게 내렸을까 궁금하다. 양반 같기도 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는 소나무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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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나무를 완전히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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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과 운해와등산객과 눈 덮인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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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 위로 솟은 듯한 눈 덮인 나무. 완전 눈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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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보다 눈이 더 많은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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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화지 같은 눈 위로 동물 발자욱이 나 있다. 어떤 동물의 발자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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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조금 못 미쳐서 내려다 본 화채능선이다. 멀리서 보면 눈이 별로 쌓인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 걸어가면 1m 이상 눈이 덮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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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에도 눈이 쌓여 있다. 다행히 햇빛이쨍쨍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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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에서 희운각으로 내려오는 길은 가파르고 너무 추워서 디카를 꺼내기조차 싫었다. 그래서 장면을 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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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대피소 바로 앞에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눈이 무릎까지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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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대피소의 11월 중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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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에서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첫 폭포다. 이름을 기다리는 이름없는 폭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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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폭포 바로 밑에 있는 천당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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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폭포에 대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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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 계곡의 웅장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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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비선대의 모습이다. 같은 산에서 모습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다. 눈 덮인 대청봉과 눈 없는 비선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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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에 대한 설명.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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