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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개도 언 듯한 지리산의 겨울…설화와 빙화와 상고대 - 마운틴
개도 언 듯한 지리산의 겨울…설화와 빙화와 상고대


지리산의 사계 중 마지막이다. 이미 블로그에 봄, 여름, 가을에 대한 설명과 안내를 올렸다. 이제 마지막 겨울이다.

지리산, 항상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산이다. 성모의 산이고, 삼신산의 산이고, 어머니의 산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지리산은 사시사철 내내 좋다. 봄에는 황어떼가 섬진강에서 올라오는 것을 시작으로 지리산에 봄의 기운을 느낀다. 황어떼가 지리산의 ‘봄의 전령’ 역할을 하며, 지리산의 봄은 강물 속에서 오는 셈이다. 물론 산에도 있다. 매화나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날씨가 완연해짐을 알 수 있다. 냉이꽃, 목련꽃, 개나리꽃, 벚꽃, 진달래꽃 등이 줄줄이 피고, 구례 들녘과 하동 평사리의 들녘에는 무리무리 자운영꽃이 피면 이때는 본격 봄이다. 여름과 가을도 또한 지리산에서 어김없이 맛 볼 수 있다.

눈

장독대 옆의 개도 눈에 언 듯한 지리산의 겨울풍경. 안타깝기도 하지만 ‘무욕의 겨울’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지리산의 참맛을 봄을 기다리는 겨울이지 않을까 싶다. 해발 1,500m 이상에서 피어나는 설화와 빙화와 상고대는 외롭고, 높고, 쓸쓸함을 자처하는 모든 이들에게 ‘정신의 희디흰 밥’이고, ‘무욕의 지리산’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옛 선인들이 관직을 버리고 지리산으로 입산했는지도 모른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그랬고, 남명 조식 선생도 지리산에 들었다. 김종직 선생도 지리산에 올라 ‘두류산 유람록’이란 기행문을 남겼다. 선인들이 유달리 많은 글을 남긴 산이 지리산, 즉 두류산이다.

왜 그랬을까? 가 본 사람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올 겨울 설산산행이 이미 약속 돼 있다. 벌써 설렌다. 눈 속을 헤치며 가는 그 산행이. 마음 맞는 사람과 지리산에서 ‘무욕의 겨울’을 한번 맛보시라. 속세에서 묶은 떼가 말끔히 씻겨질 지 모른다.

겨울

매서운 추위는 긴 고드름을 남겼다.

겨울

한 폭의 그림같은 노송과 눈이 잘 어울려 있다.

겨울

야생화에 눈발이 날리면서 그대로 얼었다. 보기만 해도 춥다.

겨울

성삼재 올라가는 861번 지방도에도 눈이 쌓였다. 이 정도면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사진

여명의 지리산.

사진

운조루에 찾아온 겨울. 을씨년 스럽다.

사진

그래도 봄은 오듯이지리산의 시간도 흐른다.

지리산

무슨 동물의 발자국일까?

P1011038.JPG

눈바람에 날리는 사찰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1 Comments

  1. 노현수

    12.18,2009 at 7:49 오후

    추벼요    

  2. 한국의 美

    12.19,2009 at 6:45 오전

    참 아름답습니다.   

  3. 無影塔

    12.19,2009 at 11:21 오전

    개가 불상하군요.

    한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설경이군요.

    멋진작품 감사합니다.
    늘 건승하시고 한해마무리
    행복으로 가득 채우십시요. _()_   

  4. 조범열

    12.19,2009 at 1:42 오후

    개 살아있나요?   

  5. deltaair

    12.19,2009 at 6:20 오후

    엄동설한에 체온유지를 위해 뛰어다니지도 못하게 묶어둔 주인의 잔인함에 다른사진들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6. 류병국

    12.19,2009 at 11:34 오후

    구례 사성암이군요… 지리산 언제 가봐도 항상 다시오고픈 마음의 고향같습니다.   

  7. 12.20,2009 at 12:51 오전

    은행나무침대의 황장군 같은 개군요. 개 입에서 영화 대사가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움이 뭔지 고독이 뭔지 알아?"

    에효.. 개 집이나 하나 사서 보내주고 싶어집니다. 얼마안하는데..    

  8. celesta

    12.20,2009 at 5:09 오전

    아름다운 설경이긴 합니다만
    개 주인이란 사람은 개집도 만들어 주지 않았는지…. -.-;;;
    저 눈을 고스란히 다 맞고 있다니 개가 불쌍해요… ㅠ.ㅠ

       

  9. 박광신

    12.20,2009 at 9:09 오전

    와~~~~우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요~   

  10. 김동수

    12.20,2009 at 9:38 오후

    멋진 그림입니다.
    절인가?????
    개에게도 자비를……..♨   

  11. 별가람

    12.20,2009 at 10:54 오후

    사진이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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