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대략 1,000m마다 다른 특징을 보인다. 기온은 매 200m마다 1℃씩 올라감에 따라 열대에서 한대식물까지 다양한 분포를 이루고 있다. 800~1800m까지 경작지형(cultivation), 1800~2700m까지 밀림(forest), 2700~4000m까지 황무지 평원(moorland), 4000~5000m까지 고산사막지대(high desert), 5000m이상은 만년설 지형이다.
킬리만자로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공통된 영문 이름을 갖고 있지 않아 대개 두개의 단어로 이름이 구성돼 있다. 첫 단어는 식물의 종류와 속(genus)에 따른 이름이고, 다른 하나는 특별히 분류에 따른 종(species)의 개념이다. 따라서 영어이름을 갖지 않은 킬리만자로의 많은 식물들은 ‘킬리만자리(kilimanjari) 또는 킬리만드쉬리카(kilimandscharica)라는 종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킬리만자로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이다. 이름은 몰라서 안 적었음. 아는 사람은 널리 공유하시길.
밀림 지역에 서식하는 식물들은 키가 크고 잎도 커 우거진 숲을 이루는 안성맞춤인 나무들이 즐비하다. 보통 10m이상 되는 올레아 아프리카나(Olea africana)와 30m이상 되는 올레아 킬리만드쉬리카(Olea kilimandschrica)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동물들은 흰꼬리 원숭이도 숲속에 눈에 띈다. 나비와 잠자리 같은 곤충도 있다.
황무지에서는 대표적인 식물이 세네시오 킬리만자리((Senecio kilimanjari) 동물보다는 까마귀 같은 새와 참새들도 자주 보인다.
킬리만자로의 날씨는 1980~1986년까지 낸 통계에 의하면 3~6월 대우기, 10~11월 중우기, 나머지 시긴엔 건기로 나왔다. 대우기엔 킬리만자로 정상까지도 구름에 가릴 정도로 항상 비가 내린다. 등산객들은 주로 건기에 맞춰 등산한다. 그러나 요즘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대우기와 중우기 앞뒤로 있는 월에도 비가 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국의 여행사들은 대개 우기를 피해 트레킹을 한다.
1800~2700m에 사는 식물들.
엄청나게 키가 큰 교목들이 주종을 이룬다. 관목은 있어도 키에 억눌려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나무옆에 붙어 있는 바위가 기묘하다.
교목 줄기엔 많은 이끼들이 기생하고 있다.
2700~3700m에 사는 식물들. 주로 관목들이 아름다운 꽃을 뽐내고 있다.
허브향까지 내는 관목이다.
산장 지붕 위에 까마귀가 앉아 있다. 부리가 마치 독수리 부리같다.
2,700m 산장 주변에서 본 흰꼬리원숭이. 숲에서 가끔 볼 수 있다.
3,700m 이상의 식물들.
킬리만자로에서 서식하는 세네시아 킬리만자로. 선인장 같이 생겼다.
4000m주변엔 식물은 없고 조류들만 왔다갔다 한다.
독수리가 먹이를 물고 바위 위에 앉아 있다.
참새 같은 새가 황량한 고산 대평원에 산다.
사파리가 아닌 평지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 우연히 만난 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