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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경복궁의 火氣 막은 호암산…호랑이 살기 누르려 창건한 절이 호압사 - 마운틴
경복궁의 火氣 막은 호암산…호랑이 살기 누르려 창건한 절이 호압사


관악산의 한 자락에 있는 호암산의 호암산성(虎巖山城)터와 한우물이라는 연못 등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곳이다. 서울대 박물관에서 1989년 10월과 1990년 3월의 두 차례 발굴조사작업이 완료된 후 1991년 2월 26일자로 사적 제343호로 변경 지정됐다.

호암산성 유적은 해발 347m의 조그만 봉우리를 최고봉으로 하고 있으며, 정상의 성 내부는 비교적 평탄하다. 이 일대는 시민들에게 주로 관악산으로 알려져 있다. 유적의 동쪽으로 직선거리 약 2km 지점에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가 위치하고, 동남방 1km 지점에 삼성산 정상이 위치하고 있다. 산성유적이 있는 산봉은 삼성산의 지봉으로 호암산 또는 금지산으로 불렸다. 실제 유적 동북방에 연접하여 호랑이가 엎드린 모양을 하고 있어 마을에서는 이를 ‘범뫼’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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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과 호암산성터. 국가사적 343호로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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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적 지정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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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과 주변 산성지에 대한 설명.

호압사 뒤 비탈에는 호랑이가 금방이라도 뛰어갈 듯한 모습의 범바위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바위 호랑이가 날뛰면 금천현의 지세가 쇠퇴하고, 금천현이 쇠퇴하면 결국 한양까지 재앙을 불러온다는 풍수설에 따라, 조선 태조가 이 바위 호랑이가 날뛰지 못하게 그 북쪽에 그를 위협하는 활에 해당하는 궁교(弓橋)와 사자에 해당하는 사자암(獅子庵 : 상도동 국사봉)을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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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성 인근에 있는 한우물. 안양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호암산성의 평면형태는 남북으로 길쭉한 마름모꼴이다. 성벽의 총연장은 약 1.25km이고 성벽은 표고 325m의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테뫼식 산성이다. 현재 산성지 내부에서 확인된 유구는 우물지 2개소와 건물지 4개소이다. 호암산성은 출토된 유물과 유적, 지리적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문헌기록과 비교 검토한 결과, 축성시기는 문무왕 12년(672)경으로 보고 있다. 신라가 나당전쟁 시 한강을 넘어 수원지역으로 내려가는 육로와 남양만으로 침입하는 해로를 가장 효과적으로 방어 공격하기 위해 세워진 요새지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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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자락의 호암산이 길게 늘어져 있다.

산성유적의 동북은 관악산과 삼성산의 험준한 봉우리들로 막혀 있으며, 서북·서남·서쪽은 안양천을 끼고 발달한 넓은 평지를 이룬다. 또 산성지 정상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멀리 소래·군자 일대의 해안선이 보이며 날씨가 맑으면 포구의 배가 보일 정도로 가깝게 느껴진다. 그리고 산성지 중앙부에서 북쪽으로 한강을 건너 용산과 남산 그리고 북한산까지 조망된다. 따라서 산성의 입지조건으로 볼 때 호암산성은 안양·금천 일대의 평야를 관할하는 요새지로서 서쪽의 해안과 북쪽에서 침입하는 적에 대한 공격과 방비를 위해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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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에서 50m 부근에 돌해태가 있다.

호암산성 내부의 한우물 인근에는 돌해태가 있다. 구전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는 한양에 도읍을 정하면서 풍수설의 일환으로 우물물과 함께 방화의 상징인 해태를 세움으로 해서 경복궁의 화기를 막게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개축 때 쌓은 호안석(護岸石)에서 ‘석구지(石狗池)’라는 새김글이 발견됨으로써 지금까지 해태로 불렸던 석조물은 돌개인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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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구상에 대한 설명.

호암산의 동쪽 중턱에 위치해 있는 호압사(虎壓寺)는 관악산의 한 봉우리이다. 이 절은 태종 7년(1407)에 태종이 이 절이 있는 삼성산이 호랑이 형국을 하고 있어 과천과 한양에 호랑이로 인한 재난이 많다는 술사의 말을 듣고, 호랑이의 살기를 누르기 위하여 절을 창건하고 호압사라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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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압사 창건에 대해서는 또 다른 설화가 전해진다. 조선 태조가 경복궁을 건설할 때 호랑이 형상에 가까운 한 괴물이 나타나 궁궐 건설을 방해하였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조에게 한 노인이 나타나 한강 남쪽 관악산의 한 줄기를 가리켜서 바라보니, 바로 호랑이 형상의 한 산봉우리가 한양을 굽어보고 있었다. 그 산봉우리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태조가 그 꼬리 부분에 절을 지은 것이 바로 호압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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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 정상 부근에 넓고 평평한 바위가 있어 등산객들이 쉬어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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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많은 등산객들이 오르내려 등산로도 잘 닦여져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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