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계방산, 국립공원 지정돼 법정등산로 각 2개씩 조성

백두대간의 생태․지리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점봉산과 계방산이 설악산 국립공원과 오대산 국립공원에 각각 편입된다. 국립공원으로 편입되면 여태까지 불법으로 다녔던 등산로가 법정 등산로로 지정되면서 각각 2개 코스의 등산로가 새로 생길 전망이다.


이번에 편입되는 점봉산(21.95㎢)․계방산(8.08㎢)의 면적은 총 30.04㎢로써, 설악산 전체 면적의 7%, 오대산 전체면적의 2%에 각각 해당한다. 총 규모는 북한산국립공원(79.92㎢)과 비교하면 3분의 1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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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1424m)은 우리나라 유일의 원시림 형태의 신갈나무 군락이 형성돼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또 멸종위기 Ⅱ급 한계령풀이 최대 규모(15,220㎡)로 자생하는 안정된 식생을 자랑한다. 이 뿐만 아니라 가시오가피나무․솔나리 등 멸종위기 식물 4개종, 하늘다람쥐․수달․담비․삵 등 멸종위기 동물 7개종이 살고 있어, 설악산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계방산(1577m)은 정상부에는 자연성이 매우 높은 신갈나무․분비나무․전나무․주목 등이 혼합림을 이루고, 해발 900m 이하에서는 소나무․신갈나무가 군락을 이뤄 생태․지리적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삵․말똥가리․새흘리기․둑중개․큰영령초 등 멸종위기 동․식물 5종도 서식하고 있다.


점봉산과 계방산은 당초 2010년 8월 환경부의 국립공원 구역확대 조정으로 국립공원으로 편입될 계획이었으나 산림청 산하 중앙산지관리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되는 듯했다. 이에 환경부의 요청으로 국무총리실 조정이 있었고, 수차례의 조정회의를 거쳐 12월 2일 7차 조정회의에서 산림청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제도 개선한다는 전제하에 합의에 이르렀다. 즉 자연공원법 시행령을 산림청의 산림유전자원보호림 관리를 신고 없이 통보만으로도 가능하도록 개정키로 합의한 것이다.


환경부는 12월 15일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열어 점봉산․계방산을 2010년 연말까지 국립공원 편입절차를 끝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에 따라 점봉산과 계방산에 각각 2개 코스의 법정 등산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점봉산의 등산로는 곰배골 입구~곰배령~강선리로 이어지는 8.5㎞ 코스와 단목령~점봉산~곰배령까지 9.5㎞에 이르는 2개 코스를 곧바로 정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점봉산 지역.jpg

계방산은 운두령에서 계방산~노동계곡으로 이어지는 6.5㎞ 코스와 계방산~삼거리로 이어지는 1㎞ 등 2개 코스의 등산로에 대해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이 마치는 대로 안전시설 설치 등 등산로 정비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공단은 “현재 불법 등산로로 이용하고 있는 구간을 법정탐방로로 반영함에 따라 등산객들은 불편 없이 등산할 수 있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며 “단지 산림유전자원지역은 자연보전지구로 지정돼,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연보전지구와 자연환경지구로 각각 구분 지정돼, 보전과 이용이 합리적으로 운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초 점봉산과 계방산이 국립공원 편입에 반대했던 산림청은 “산림유전자원보호지역을 공단에 통보만 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합의했기 때문에 별다른 의견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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