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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한국판 모세의 기적, 명승 제9호 ‘진도 신비의 바닷길’의 장관 - 마운틴
한국판 모세의 기적, 명승 제9호 ‘진도 신비의 바닷길’의 장관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구제역 확산여파로 올해는 취소됐습니다. 진도 지역민으로서는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생겼습니다. 매년 축제가 개최되는 4월 전후해서 적게는 50만, 많게는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진도에 모여 먹고 자면서 내놓는 비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많은 도움이 됐을 텐데, 올해는 그렇지 못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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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모세의 기적같이 바닷길이 열리는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이다.

신비의 바닷길 유래는 이렇습니다. 조선 초기 손동지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 도중 풍파로 이곳에 표류하여 마을을 이루고 살게 되었는데, 호랑이의 침입이 심해마을 앞 모도라는 섬으로 전부 피신했습니다. 황망 중에 뽕할머니 한 분을 남겨뒀습니다. 뽕할머니는 마을 사람과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고 매일 같이 용왕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결국 바닷길이 열려 이들을 만났으나 너무 반가워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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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바닷길 유래를 간직한 사당이다. 축제 때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 때부터 해마다 음력 3월이면 마을사람들은 이곳에서 풍어와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영등제를 지내고, 회동과 모도리 사람들이 바닷길 현장에서 서로 만나 바지락 등 조개를 줍고 해산물을 채취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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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를 간직한 그 할머니의 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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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옆에 있는 안내문이다.

유래는 있지만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자연의 한 현상으로 옛날부터 원래 있었습니다.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이 있을 때 바다 속에 있던 땅이 가장 크게 드러난다고 합니다. 1년에 4~6차례 정도 발생하지만 조수간만의 차와 바람 등의 영향으로 벌어지는 바다의 폭이 차이가 납니다. 바람이 세게 불고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이 있는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 평소 물 속에 잠겨있던 땅이 왕복 2차선 도로 이상 정도로 됩니다. 사람들은 그 때 이곳을 건너며 조개와 해산물 등 이것저것을 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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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이 열리면 해조류나 조개류를 주으러 많은 사람들이 갯벌로 나간다.

진도 축제기간 중에는 농악대가 선두에 서고 수천 명의 인파가 그 뒤를 따르는 광경은 하나의 장관입니다. 맞은편에 있는 섬 ‘모도’에서도 미리 준비하고 있던 농악대가 육지에서 출발하는 횡렬과 비슷하게 출발, 중간에서 서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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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을 따라 앞에 있는 섬과 연결되는 길이 열린다.

횡렬을 따르는 사람들은 다양한 부류입니다. 어떤 사람은 간절히 기도를 올리듯 두 손을 모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해산물 줍기에 여념 없이 왔다 갔다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경관 그 자체에 빠져 즐깁니다. 바닷물이 다시 들어와 원래의 모습이 될 때까지는 불과 3~4시간 남짓입니다. 그 시간 빨리 걸어서 바다 중간까지 갔다 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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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렬도 선두를 따라 가는 사람과 해조류나 조개류를 주으며 남는 사람들, 다양하게 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우리의 개 진돗개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해 우연히 진도에 왔다가 바다가 갈라지는 모습을 목격한 당시 주한 프랑스 대사였던 피에르 랑디가 프랑스 신문에 사진과 함께 기고하면서 였습니다. 세계에 알린 일등공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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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편 섬에서 오는 횡렬과 만나기 직전이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자, 일본 NHK 방송에서 물이 갈라지는 장면을 직접 촬영해 방영함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죠. 그 이후 외국인 관람객도 계속 늘어 2006년엔 25만 명이 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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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서 오는 횡렬이 서로 만나면 중간에서 꾕과리를 치며 한바탕 신명나게 놀고 서로 원위치로 돌아온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불과 3~4시간 정도다.

최근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모방한 비슷한 신비의 바닷길을 여러 지자체에서 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진비 바닷길만 하겠습니까? 그놈 구제역 때문에 올해는 축제가 취소됐다니 참 아쉽네요. 하지만 바닷길이 안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의 한 현상인데 축제와는 상관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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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바다는잔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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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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