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굵은 나무는 과연 몇 미터쯤 될까?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보이는 게 나무지만 가장 굵은 나무가 어느 정도인지는 상상하기 쉽지 않다. 아름드리로 원체 굵은 나무들이 많기 때문이다.
강원도 영월읍 하송리,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을 이루는 합수(合水)지점을 바라보는 곳에는 영월 엄(嚴)씨의 시조 엄임의가 심었다는 천연기념물 76호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나이는 약 1,300년이 되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굵은 나무다.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는 장정 10명이 양팔을 벌려야 감싸안을 수 있는 14m 정도되는 ‘조선 최대의 굵은 나무’로 기록되어 있다.
가슴높이 둘레가 14.8m이니 장정 10여명이 나란히 팔 벌리기를 해야 감싸 안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의 조사 자료에도 나무 높이가 38m, 가슴높이 둘레가 14m로서 ‘조선최대의 은행나무’로 평가했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속에 신통한 뱀이 살고 있어서 동물이나 곤충이 접근하지 못한다고 믿었다. 어린 아이들이 나무에서 떨어져도 상처를 입지 않으며, 정성을 들여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것이다. 청령포에 유배와 있던 단종이 읍내의 관풍헌으로 옮겨질 때, 어린 임금은 이 은행나무에서 은행 몇 알을 따다가 다가올 자신의 운명을 점쳤다고 한다.
조선시대 가장 비운의 왕이었던 단종이 은행을 따다가 자신의 운명을 점쳤다는 전설을 간직한 나무이기도 하다.
문복록
08.18,2011 at 12:28 오전
가지가 많아서..사람뫃아다 구경값 받을 나무는 못되고..둥치가 하나로 된 큰 나무는 천연 기념물은 아니고 행여 소문나서 천년기념물 되면 골치 아푸다고..소문 내지 말라는 경고판 까지 잇는데…주소지는 김천시 증산면 면사무소 앞에 소나무…그리고 김천시 증산면 장전리 참숫가마 입시에 늘어선 소나무 들..감히 누가 이 대송을 보고 입을 안벌리면..귀신이지.. 풍를 치는 법은 이렇다..문복록..
금자
08.18,2011 at 2:51 오전
우와~~~ 대단합니다. 1400년이나 되었다니 가히 국보라고 할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