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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아웃도어 의류, 왜 고어텍스인가?… 방수․투습 등 세상을 바꾼 기능성 섬유 - 마운틴
아웃도어 의류, 왜 고어텍스인가?… 방수․투습 등 세상을 바꾼 기능성 섬유

등산복을 포함한 아웃도어 의류는 대부분 고어텍스로 만들어진다. 마치 고어텍스가 아웃도어 의류의 대명사처럼 불리고 있다. 하나의 원단에 불과한 고어텍스가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보다 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형국이다. 과연 그러면 고어텍스는 어떤 원단이고, 왜 고어텍스여야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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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의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고어텍스의 역사부터 알아보자. 원래 고어텍스란 물질은 1958년 미국 듀폰사의 화학자였던 빌 고어(Bill Gore)가 지하매설용 전선의 피복 소재로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1976년엔 그 원리를 그대로 적용, 아웃도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어텍스 원단을 최초로 만들었다. 그래서 원단 이름도 빌 고어의 고어와 섬유의 텍스를 따서 ‘고어텍스(Gore Tex)’가 된 것이다.

고어텍스 원단을 이용한 제품이 선을 보이자, 반응은 한마디로 폭발적이었다. 아마 유사 이래 가장 빠른 시일 내 원단시장을 석권한 첫 제품이었을 것이다. 1981년에는 NASA의 컬럼비아호 우주인들이 고어텍스로 된 우주복을 입기 시작했고, 군복과 등산복, 아웃도어 레저용 의류에까지 널리 쓰이게 됐다. 모든 아웃도어 의류시장을 장악하자, 2007년 영국 인디펜던스지에 의해 ‘세상을 바꾼 101가지 발명품’ 중에 하나로 선정됐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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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의 핵심기술인 멤버레인의 원리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고어텍스 원단기술의 핵심 기술은 멤브레인이다. 그 원단의 원리는 1평방 인치당 80억 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루어지게 만들었으며, 구멍 하나의 크기가 물방울 입자보다 2만 배 이상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는 700배 이상 커서 외부의 비나 눈과 같은 액체는 침투하지 못하고, 몸에서 나는 땀(수증기 분자)은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 것이다. 방수와 방풍은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고, 투습은 안쪽에서 바깥으로 내보내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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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의 방수성.

따라서 100% 방수와 방풍, 탁월한 투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외부의 수증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습기는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아웃도어 활동이 더욱 편리해지는 것이다. 실제로 입고 땀이 날 정도로 뛰어보니 고어텍스 자켓 안쪽으로는 전혀 땀이 배지 않고 깨끗했다. 현재 고어텍스를 사용하는 분야는 아웃도어 의류, 캐주얼의류, 신발, 장갑, 모자, 침낭커버, 텐트 뿐만 아니라 방진복, 해중 유전의 작업복 등에도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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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의 방풍성.

방수투습 원단이 고어텍스만인 것은 아니다. 일본의 미크로텍스, 독일의 심파텍스 등이 있다. 심파텍스는 구멍이 없는 방수투습 원단으로, 폴리우레탄 같은 친수성이 강한 화학 필름을 옷감에 접착시켜 만든다. 이 폴리우레탄 필름이 방수효과를 내면서 땀을 흡수해 외부로 증발시킨다. 노스페이스는 하이벤트라는 자체 원단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기능은 고어텍스에 비해 약 20%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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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의 투습성.

이 외에도 일반 옷감에 방수투습성 합성수지를 코팅하는 방식과, 같은 성질의 얇은 막을 접착시키는 방식으로 만드는 원단도 있다. 일본 도레이의 ‘엔트란트’, 코오롱FM의 ‘하이포라’ 등은 코팅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들 제품은 고어텍스에 비해 투습성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고어텍스가 이번에 신제품을 또 출시했다. ‘고어텍스 액티브쉘’이다. 고어텍스 핵심 기술인 멤브레인의 안감에 신기술을 적용, 착용감과 투습력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의 완벽한 방수와 방풍, 투습성에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착용감을 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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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의 신제품인 액티브쉘에 대한 원리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자켓이 조금 큰 호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부피가 줄어든다. 자켓이 가벼우니 몸에 착 달라붙을 정도로 착용감도 좋다. ‘자켓이 어떻게 이렇게 작아질 수 있을까’ 할 정도다. 가벼운 산책이나 산행을 할 때 입기에 적합한 자켓이다. 단지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호주머니를 너무 없앴다는 것이다. 호주머니가 가슴 앞에 있는 것 딱 하나뿐이다. 물론 가볍고 착용감 좋게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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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착용감은 좋지만 호주머니가 없는 게 흠이다.

만능 섬유, 세상을 바꾼 101가지 발명품 중 하나인 고어텍스도 단점은 있다. 고어텍스의 기능이 발휘될 조건이 한계선이 있는 것이다. 내리는 비가 3시간 이상 그치질 않을 때 방수 기능도 한계에 다다른다. 이것이 바로 우의와 다른 점이다. 또 흘리는 땀의 양이 너무 많을 때, 특히 여름철에 내보내는 습기가 원활하게 빠져 나가지 못해 눅눅해지는 경우가 있다. 또 바깥 온도가 너무 추운 겨울엔 땀이 미처 빠져나가기 전 얼어버려 옷이나 배낭이 딱딱해질 수 있다. 이건 섬유 기능의 한계를 뛰어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아직 고어텍스의 독주를 막을 만한 소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크로텍스, 트리플포인트 세라믹 등 유사기능제품이 있지만 전 세계 방수투습 원단시장의 대부분을 여전히 고어텍스가 차지하고 있다. 이 독주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궁금하다. 고어텍스 홈페이지(www.gore-tex.co.kr 또는 www.goretexactiveshell.co.kr)에 가면 많은 정보를 참조할 수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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