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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세계자연유산 ‘신비의 섬’ 태즈메니아, 천혜의 자연과 어울려 걷기천국 - 마운틴
세계자연유산 ‘신비의 섬’ 태즈메니아, 천혜의 자연과 어울려 걷기천국


인간이 살 수 있는 지구 남반구 최남단의 섬, 태즈메니아(Tasmania). 영감(Inspiration)의 섬, 신비의 섬, 천혜의 섬 등으로 불린다. 실제 태즈메니아는 호주 대륙 제일 남쪽에서 240㎞ 가량 홀로 떨어져 각종 특이 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 즉 보물섬(Treasure Island)으로 알려져 있다. 진화론자 다윈이 갈라파고스 섬에 도착하기 전 태즈메니아의 원시 생태계와 진화과정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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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메니아숲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칼립스나무의 일종인 스노우검 트리 사이로 걷는 길이 나 있다. 스노우검 트리는 비나 눈에 젖으면 붉은 빛을 내는 특징을 가진 나무다.

그 천혜의 동식물들을 발견하기 위해 세계의 오지탐사대나 모험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태즈메니아 주 정부는 ‘Discover Tasmania(디스커버 태즈메니아)’라는 슬로건으로 태즈메니아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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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검 트리는 태즈메니아 어디를 가나 쉽게 볼 수 있다.

태즈메니아의 천혜의 생태는 자연히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섬 전체는 남한의 3분의 2정도(강원도를 제외한 면적과 비슷) 되지만 섬 면적의 30% 남짓 되는 138만㏊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수천 년 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 야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다른 20%는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지역들은 모두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온대 원시 야생지이기도 하다. 세계자연유산지역과 생태보호구역이 포함된 국립공원이 모두 19개다. 그 중 개방된 곳이 17개. 2곳은 아직 원시림 상태다.

국립공원 구역인 태즈메니아 중서부는 거의 전체가 천혜의 원시림으로 잘 보존돼 있다. 지도엔 전부 짙은 녹색이다. 인간에게 알려진 것도 1830~40년대로 2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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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숲엔 수천년 전부터 형성돼 온 이끼가 끼어 있다.

태즈메니아는 한마디로 ‘걷기천국’이다. 섬 전체를 쉽게 걸을 수 있도록 잘 연결시켜 조성했다. 2000㎞ 이상에 달하는 세계적 수준의 산책로와 등산로, 고산지대에 자리한 수 천 개의 호수와 강들, 수백 개의 깨끗한 해변, 넓은 지하동굴, 3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섬들 등에 모두 걸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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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바라보면서 걷는 길이 잘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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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는 한국과 정반대인 남극해 위에 있으며, 날씨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걷는 코스를 크게 ‘큰 걷기코스(Great walks of Tasmania)’와 ‘60개 짧은 코스(60 Great Short Walks)로 나눴다. 큰 걷기코스(Great walks of Tasmania)는 지역에 따라 다섯 개로 안배했다. 세계자연유산 구역인 오버랜드 트랙, 태즈메니아의 최남단 곶이 있는 곳에 남해안트랙(The South Coast Track), 마리아 섬(Maria Island), 그리고 동쪽 해안을 따라 태즈메니아 해안 트레일(The Tasman Coastal Trail)과 프레이시넷반도 순환(Freycinet Peninsula Circuit)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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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메니아에서만 살고 있는 태즈메니안데블. 전혀 악마같지 않은 동물이다. 그러나 울음소리만 들으면 정말 악마같다.

마리아섬은 우리의 울릉도와 같이 태즈메니아에서 동쪽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아름다운 화강암으로 구성된 섬이다. 마리아섬의 남쪽 하운티드만(Haunted Bay)에서 북쪽 볼랜거곶(Cape Boullanger)까지 순환코스 포함 총 34㎞를 해안선따라 걸으며 환상적인 남극해를 감상할 수 있다. 프레이시넷반도 순환코스는 총 21㎞로, 에모스 마운틴에 올라 미국 잡지 ‘아웃사이드(Outside)’가 세계 10대 해변으로 선정한 와인글라스만(Wineglass Bay)의 아름다운 글라스 잔과 같은 해안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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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에 많은 호수가 있어, 여기서도 보트를 즐기기도 한다.

태즈만 동쪽 해안트레일은 남쪽 필라곶(Cape Pillar)에서 북쪽 워터폴만(Waterfall Bay)까지 순환코스 포함 총38㎞로, 주상절리와 같은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하며 걷도록 조성했다. 세계자연유산 구역인 오버랜드 트랙은 크래들 마운틴에서 남쪽 세인트 클래어 호수까지 총 80㎞를 걸으며 태즈메니아의 원시림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유일한 산악형 트레일이기도 한 곳이다. 롯지에서 숙박하며 일주일가량 걸려 종주도 가능하다. 남해안트랙은 태즈메니아 남해 쿠클 클릭(Cockle Creek)에서 멜라루카(Melaleuca)까지 90㎞에 이르는 해안선을 남극해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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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지 이정표는 잘 정돈돼 있다.

큰 길은 5개로 나눴지만 짧은 길은 태즈메니아와 부속 섬에 무려 60개가 있다. 먼저 태즈메니아 주도(州都)이면서 호주 대륙포함 전체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도시인 호바트와 그 주변(Hobart and Surrounds)에 17개의 산책코스가 있다. 서울의 북한산과 같은 호바트 뒷산인 웰링턴(1270m)으로 오르는 코스도 있고, 해안 국립공원과 만과 곶, 태즈메니아의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서부 야생초지(The Western Wilderness)에 15개 코스가 있다. 이 코스에 크레이들마운틴 순환코스와 정상 등산, 호수순환코스, 폭포․ 절벽․ 강 탐방과 체험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다. 그리고 북서 해안과 킹섬(The North West Coast and King Island) 주변에 해안과 계곡, 전망대 등을 즐길 수 있는 6개 코스도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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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뱃이 많아서 그런지 호수 이름이 윔뱃풀이다. 윔뱃은 태즈메니아에서만 사는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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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윔뱃이 나타났다.

동북부 지역엔 호수와 폭포, 숲을 즐길 수 있는 6개 코스가 있다. 마지막으로 동쪽 해안과 플린더 섬(The East Coast and Flinders Island)엔 암벽과 전망대, 폭포, 해안, 해안절벽 등을 감상할 수 있는 16개 코스가 있다.

평생 걸어도 걷지 못할 2000㎞ 이상 되는 태즈메니아의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사람 손이 닿지 않은 깨끗한 자연, 세계 어디에도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야생 동식물을 경험하고 발견하면 새로운 삶을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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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메니아 숲속은 수 천년 전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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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 전에 조성된 숲 사이로 나무데크를 깔아 길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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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로 올라갈수록 나무들은 키가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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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 누군가 꽂아놓은 철봉 위에 안경을 걸어놓았다. 주변에 아무도 없었는데, 누가 안경을 걸어놓고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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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 속에서도이정표를 쉽게 찾을 수 있어 길을 잃을 우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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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브호수 주변에 하루 걷기 코스를 안내하고 있는 이정표.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6 Comments

  1. 4랑

    11.23,2011 at 8:22 오후

    정말 좋은곳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2. besol

    11.24,2011 at 6:58 오전

    와우, 태즈매니아가 이렇게 좋은 곳인줄 처음 알았군요. 꼭 가보고 싶은곳 리스트에 올려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전에 다큐멘터리를 보니 태즈매니아에서 목재회사들에 의한 삼림파괴가 심각하다고 하던데 계속 잘 보존해나갔으면 좋겠네요.    

  3. 이예수

    11.24,2011 at 2:17 오후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4. blueocean

    11.24,2011 at 5:56 오후

    이렇게 멋진데가 있네요. 가서 걷고 싶어집니다.   

  5. Old Bar^n

    11.27,2011 at 2:12 오전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희귀 동식물들도 많군요.
    꼭 힌번 가보고 싶습니다.

       

  6. 유머와 여행

    12.03,2011 at 2:11 오전

    넘넘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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