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일본에도 고려산이 있네… 돗토리현에 한반도 관련 지명․유래 많아


돗토리는 일본 서북부 시마네반도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서부에 다이센이 있다. 돗토리에는 특히 한반도 관련 지명과 역사가 많다. 다이센의 유래도 한반도와 관련 있다. 일본 건국설화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 일본을 건국하기 위해 한반도의 땅을 끌어오기 위해 밧줄을 묶은 곳이 시마네반도에 있는 다이센과 삼베산이라는 것이다. 삼베산은 다이센 서부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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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현의 다이센 주변엔 고려산과 현호산 등이 길게 연결돼 있다.

돗토리의 산들의 이름을 유심히 보면 한국과 관련성을 조금 느낄 수 있다. 일본의 산들은 대개 야마나 산, 잔, 센 등올 읽는다. ‘산’은 한자음이고 센은 일본 오음(吳音)이다. 오음이란 일본에서 고대로부터 전래되어, 불교 관련 용어에 많이 쓰이는 한자의 음으로 깊은 역사를 상징하는 음이다. 불교 관련 용어가 중국이나 조선에서 전래되어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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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가 잔뜩 낀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

돗토리에 있는 산은 다이센과 현호센, 고래이산, 삼베산 등이다. 다이센(大山)은 일본 사람들도 ‘오오야마’ 또는 ‘다이산’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다이센과 삼베산이 한반도와 관련 있고, 고래이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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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원의 모습.

고래이산은 우리식으로 하면 고려산이다. 전하는 유래에 따르면, 다이센이 일본에서 높다고 이름이 나자 한반도(고려 시대)에서 고려산을 보내 서로 키 높이를 재보자고 했단다. 고려산이 한반도에서 강을 건너와 다이센과 키를 재보니 작아서 그대로 그 옆에 버려두고 돌아갔다고 한다. 실제로 해발은 다이센의 절반인 751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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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 내린 절정의 만추 분위기를 보여주는돗토리현의 사원.

강원도 상선 표착 기념비도 있다. 1819년 한국 강원도의 한 상선이 고토우라정 해변에 표류하고 있었다. 당시의 돗토리현 영주는 선원 12명을 구출하여 융숭하게 대접하여 무사히 귀환시켰다. 이를 기념해서 한일교류기념비를 세워 전하고 있다. 한일 교류의 발상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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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현의 절의 모습이다. 우리 식으로 하자면 대웅전만 있고, 다른 건물은 없다.

한국에서 돗토리현까지 가는 방법은 하루 한편씩 있는 비행기와 배로 갈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9시 30분 출발하는 비행기는 돗토리현 요나고공항까지 1시간 10분 걸린다. 요나고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비행기는 오후 3시에 있다. 요나고공항에서 돗토리현을 순환하는 무료버스를 현에서 운행하고 있다. 비행기나 배가 도착할 때만 운행한다. 선박은 동해에서 DBS크루즈훼리가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선착장까지 약 14시간 걸린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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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센 절에 대한 설명과 아미타 불상에 대한설명을 다이센 절의 안내판에서 안내하고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2 Comments

  1. 크로스

    04.21,2012 at 10:52 오전

    꼭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돗토리라는 지명은 사실 한국말입니다.
    돗토리현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도토리 산지입니다.
    도토리마을이라는 관광명소도 있지요.
    도토리사료로 키운다는 스페인의 유명한 이베리코돼지도 일본내어서는
    도토리현에서만 사육이 된다고 하네요.
    아마도 우리조상님들이 정착한 지역이 아닐까요??   

  2. 크로스

    04.21,2012 at 11:06 오전

    서일본 지역에는 한반도 관련지명이 꽤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나라(奈良),백제유민이 정착한 곳이지요.
    오사카시내에는 전철역중 쿠다라(百済)라는 역명도 있습니다.
    백제를 쿠다라라고 읽는 것은 일본에 도착한 백제유민에게 현지인이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한자로 百済라고 쓰고 "큰나라"에서 왔다고 했는데 일본인 귀에는 "쿠다라"로 들렸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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