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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다른 비슷한 걷기길 넘쳐… 전국에 걷기 이름 몇 개나 될까?

<전국에 걷기길이 넘쳐난다> 블로그서 계속

걷는 길 확산에 대해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걷기 열풍이 불면서 길 조성 사업이 난무하고 있다. 자동차길이 아닌 도보여행 길이 조성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중앙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할 것 없이 지나친 실적위주에 기대어 과도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이사장은 이어 “산림청이 ‘산림문화체험숲길’이란 이름으로 7개 지역, 환경부가 ‘국가생태탐방로’란 이름으로 48개 지역,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생태탐방로’ ‘해파랑길’이란 이름으로 67개 지역, 국토해양부가 ‘누릿길’ 등의 이름으로 70여개 지역, 행정안전부까지 ‘녹색명품길’이란 이름으로 33개 지역에 도보여행길을 만들었거나 조성 중에 있다"고 실태를 밝히며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조성하고 있는 길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걷는 길을 조성하는데 1㎞당 수억 원씩 들여 조성하는 비용은 결국 국민 세금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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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씨는 전국에 걷기 길이넘쳐난다고 말하며 예산낭비와 실적위주의 업무를 지적했다.

서 이사장은 “자연의 가치를 우선하면서도 지역 문화와 특성에 어울리는 인간친화적인 길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시설 예산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길을 활성화할 수 있고, 올바른 도보여행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철학과 프로그램을 키우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의 걷는 길 난개발과 예산중복에 따른 낭비, 졸속 조성 등의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문가의 조언 없이 무분별한 나무데크 공사 및 흙길의 시멘트 포장은 걷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히려 짜증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길을 조성하면서 기존 농로나 등산로․인도를 활용하기 보다는 자연을 파괴하며 필요 이상의 시설물 공사로 과대 포장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빨리빨리’를 그대로 적용, 길만 조성하고 화장실이나 숙박시설․음식점․쉼터 등 주변 편의시설은 전혀 없어 인근 주민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자주 목격된다.


또 자치단체장의 업적주의 때문에 자신의 임기 내 졸속으로 예산을 낭비하면서 조성한 길이 임기가 끝나자마자 다른 단체장이 취임하면서 기존에 있던 길을 없애고 새로운 길로 바꾸어 조성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이런 길은 사용하지도 않고 예산만 소모하고 그냥 방치된 채 세월을 보내고 있다.

안동과 같은 일부 지자체에서는 정부 3개 부처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각각 ‘다른 이름을 가진 같은 길’을 조성하고 있다. 길을 걸으면서 여러 개의 다른 이름이 걸린 리본은 이 같은 사실을 대변하고 있다.


물론 걷는 길 전체가 난개발이거나 허접한 것은 아니다. 다산오솔길이나 퇴계오솔길 같은 운치 있는 길도 곳곳에 많다. 문제는 난립하는 길로 인해서 도보여행객들이 어떤 길이 진정 사색하면서 걸을 만한지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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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준씨도 정부의 걷기길 조성의 자율조절 기능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이 같은 걷는 길 난립현상에 대해 ‘길과 문화’ 윤정준 이사는 “정부 부처마다 길 조성사업에 수백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각 부처에서는 예산을 빼앗기기 싫어 자율조정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길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조정기능이 필요하다. 국가에서 외국의 내셔널트레일(National Trail)과 같이 길을 조성․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우이령보존회 조상희 전 회장도 “전국에 산불과 같이 번지는 마구잡이로 만드는 길을 이젠 막아야 할 때가 됐다. 길을 걷는 사람이 무슨 길을 좋아하는지 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고, 그에 맞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정태덕

    05.16,2012 at 8:14 오후

    여러분 그많은걷기기이있는데 장애인을위한걷기길이몆개나있을까요?한개도없습니다 장애인들보기가부끄럽지도않습니까 저그들만의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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