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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걷기․명상 등 ‘치유의 숲’ 체험 3시간 만에 놀라운 신체 변화


우리나라에 치유의 숲이 세 군데 있다. 제일 먼저 생긴 곳이 산음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숲 치유센터이고, 다음이 장성 편백림에 있는 ‘치유의 숲’이다. 2011년 8월 25일 개장한 횡성 청태산 ‘치유의 숲’이 마지막으로 설립됐다. 최근 들어 치유의 숲이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질병에 대한 약물 투여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고, 그 대안으로 ‘자연상태로 돌아가서’ 숲에서 위안을 받고 치료를 하는 방법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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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자연휴양림 김선묵 산림치유사가 치유의 숲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숲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치유의 숲에는 산림치유사들이 각각 2명씩 있다. 아직 정부로부터 공식 자격증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산림청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7월1일부터 산림청이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일정 교육을 이수하면 공식 산림치유사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산림청에 소속된 산림치유사가 6명뿐이므로 앞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 산림치유사가 바로 국립 산음자연휴양림의 김선묵씨다. 그녀는 중국에서 중 의학을 6년간 공부하고 온 기술을 산림에 접목시켜 ‘치유의 숲’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 지리산둘레길 완주자의 신체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그녀에게 지리산둘레길 완주자들을 측정한 기계와 똑 같이 테스트 받고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실시하고 있는 ‘치유의 숲’을 체험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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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숲’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신발을 벗고 숲속길을 걷고 있다.

출발하기 전 신체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바디체크기 앞에 앉았다. 약 5분 가까이 측정에 들어갔다. 신체적 스트레스 보통에 6, 정신적 스트레스 높음에 3, 스트레스 대처능력에 보통에 2, 혈액순환 보통에 7, 교감신경 3.1, 부교감신경 0.5, 심박수 84 등으로 나왔고, 스트레스 점수는 50점, 혈관연령은 40으로 측정됐다.


김선묵씨는 “보통 일로 찾아온 기자들이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높게 나오더라. 아마 신체변화를 측정한 후에 기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정신적 부담으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족 일행과 함께 ‘치유의 숲’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먼저 숲속을 가볍게 걸었다. 일종의 숲 트레킹이다. 김선묵 산림치료사는 나무와 숲에 대해서 설명하더니 참가자 중에 소양인 체질을 지닌 사람과 관련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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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숲에 참가하기 전 신체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소양인은 음의 기운이 약해 수승화강(水乘火降)이 안 된다. 그래서 두통을 자주 겪는다. 변도 막혀 2~3일간 못 보는 사람들도 많다. 나무 중에서 참나무가 물 성분이 제일 많다. 산불이 났을 때도 참나무, 특히 상수리나무가 제일 마지막에 탄다. 줄기 속에 물을 많이 품고 있기 때문이다. 소양인은 숲 속에서 상수리나무와 같은 참나무를 자주 안고, 도토리묵 같은 음식을 많이 먹어라. 수승의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소양인 참가자들은 모두 귀를 쫑긋 세워서 들었다. 고개도 연신 끄덕였다. 이어 사상의학의 다른 체질에 관해서도 설명이 계속됐다.

“소음인은 소화기계통이 약해, 위 관련 질병이 자주 걸리고 치질도 많이 걸린다. 엉덩이를 위로 올려주는 물구나무 서기가 도움이 되고, 홍삼을 먹어라. 몸을 보해준다. 숲속에서는 낙엽송을 안으면 기운을 올려준다. 태음인은 폐가 약해 땀이 많다. 바람을 조금만 맞아도 감기에 잘 걸리는 특성이 있다. 무나 배 등을 많이 먹고, 아프면 땀을 흘려야 좋다. 태양인은 발성이 좋아 목소리가 크고 노래도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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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시간 가까이 숲길을 걸으며 호흡과 명상을 했을 뿐인데, 놀라운 신체변화가 나타났다.

이어 등산화를 벗고 약 20여분 걸었다. 정리되지 않은 산길은 돌조각 때문에 걷기 힘들 정도였으나 지압효과는 상당한 듯 했다. 때로는 낙엽이 땅을 덮고 있어 푹신푹신한 느낌도 들었다.

솔가리로 땅을 덮어놓은 곳에 다다르자, 호흡과 병행한 명상에 들어갔다. 20여분 남짓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가라앉는 듯했다. 신발을 신고 내려와 다시 측정했다.


심박수 84에서 75로, 혈관연령 40세에서 38세로, 신체적 스트레스 보통 6에서 3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는 높음 3에서 높음 0.5로, 혈액순환은 보통 7에서 보통과 좋음 경계로, 모든 지수가 호전된 상태로 나타났다. 불과 2시간 가까이 숲길을 걷고 호흡과 명상을 했을 뿐인데, 그 사이 이렇게 호전될 수 있다니. 한마디로 놀라웠다.


실제 경험을 통해서 긍정변화를 직접 살펴보니 숲이 주는 효과, 걷기가 주는 효과, 숲속에서 걷기와 명상이 주는 효과는 어떤 약보다 효과가 큰 것 같았다. 김선묵 산림치료사는 “혈압약 부작용으로 고생을 한 고혈압 부부가 치유의 숲 프로그램에 자주 찾아온 뒤로는 혈압이 뚝 떨어지는 효과를 봤다”며 “이와 같이 신체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고정적으로 찾아오며, 실제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치유의숲’ 예약은 전화(031774-8133)나 인터넷(www.huyang.go.kr)을 통해서 하며,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하루 두 차례, 오전 9~12시, 오후 13~16시에 실시한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nzdicky

    07.23,2012 at 2:04 오후

    피톤치드니 뭐니해서 유난떠는 건 한국과 일본뿐.
    미국 유럽등에서는 용어조차 안쓴다. 정말 좋다면 캔에 담아서 수출해 보시라. 숲에서 장기간 산다면 모를까 1-2일 보낸 걸로
    무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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