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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제철 음식을 싼값에 제때 공급하는 ‘무릉외갓집’… 유통거품도 해결 - 마운틴
제철 음식을 싼값에 제때 공급하는 ‘무릉외갓집’… 유통거품도 해결

한 번 아파보거나 큰 수술을 받아본 사람은 제철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일반 사람이 제철 음식을 가려서 먹기란 쉽지 않다. 비닐하우스나 농업기술이 원체 발달해서 거의 모든 음식을 사시사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부에선 아직 제철 음식을 논이나 밭에서 그대로 수확하는 농민들이 있다.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한 음식을 제철에 소비자들이 제대로 받아볼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음식이 또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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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민이 10월말부터 생산되는 제주 조생귤을 수확하고 있다.

요즘은 지역마다 많은 걷기길이 생겨나서 삶에 지치거나 여유를 찾고 싶은 도시민들이 농촌의 걷기길을 찾아 떠난다. 뿐만 아니라 도시로만 밀려들었던 이촌향도 현상이 이젠 서서히 그 반대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귀농‧귀촌인구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도‧농간의 균형발전이 이제부터 시작되는 신호탄 정도가 아닐까 싶다.

도시와 농촌의 교류가 늘면서 제철 농작물에 대한 관심도 한층 늘고 있다. 농촌에서는 생산한 농작물을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으면서 제값을 받고 팔면 더없이 좋을 테고, 도시에서도 저렴하면서 제철에 나는 농작물을 제대로 직접 받을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유통구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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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에 배달돼 온 농산품.

제주올레에서 농민들의 고민과 도시민들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1사1올레’ 형태의 새로운 유통구조를 성사시켜 농수산물 회원제 배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영농조합형태로 지난 2009년 12월 40명의 회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무려 500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에서 생산한 제철 음식을 전국 도시 500여명에 이르는 회원에게 직접 싼 값에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가격도 한 달에 3만 원 남짓, 1년에 398,000원으로 저렴하다. 매달 농촌에서 다양한 지역특산물 7~8㎏을 담아 소비자에게 직송한다. 제주올레가 낳은 또 하나의 특산품이다. 제주지역경제와 주민 소득향상에 큰 기여를 하는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시민에게도 제철 음식을 제철에 받아먹는 웰빙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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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에 들어있던 농산물을 밖에 꺼내 보았다. 표고버섯과 깨, 조청 등 10월엔 5개품목이었다.

도시민들은 매달 받아보는 음식이 색다를 수밖에 없다. 그때 그때 다르기 때문이다. 1월 설대목 마라도 수산물 세트, 2월 봉황 감귤․감자․쪽파, 3월 천혜향 감귤․풋마늘․당근, 4월 한라봉․무말랭이․파프리카, 5월 친환경 채소류․브로컬리․적채․양파, 6월 암반수 통마늘․미니호박․건고사리, 7월 나츠미깡․미숫가루․보리쌀, 8월 제주땅콩․건미역․말린톳, 9월 추석맞이 수산물 세트, 10월 작두콩․참깨․콩류, 11월 타이백감귤․더덕․고구마, 12월 청희․콜라비․쪽파… 등이다. 이대로만 먹는다면 훌륭한 음식이 아닐 수 없고, 식단짜기도 수월하리라 싶다.

월별 특산품은 위에서 나열한 대로 제주의 특산품인 감귤과 천혜향․한라봉 뿐만 아니라 옥돔․고등어 수산물 세트․재래식 된장 등 제주지역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두루 담고 있다. 회원들에게는 매달 5가지 이상의 농수산물에 연간 60여종의 신선한 제품을 직접 집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배달되는 농수산물은 전부 마을에서 직접 재배하는 것들이며, 소비자들은 제철 음식을 즉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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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98,000원을 내고무릉외갓집 회원으로가입하면 매달 이런 박스가 집으로 배달돼 온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영농조합이 ‘무릉외갓집’이다. 어떻게 보면 재주는 곰(농민)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유통상)이 챙기는 지금의 유통구조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물론 복잡한 문제가 얽히고 설켜 있겠지만.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해결방법에서 보자면 그렇다. 이렇게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 도시민들이 믿을 만한 농촌의 조합을 찾아 직접 배달받는 수고만 한다면 지금과 같이 무‧배추값의 70%를 유통상들이 챙기는 구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도농직거래와 같은 이런 농산물 유통구조가 앞으로의 새로운 운영방향일지 모른다. 무릉외갓집은 제주올레에서 주선만 했고, 조합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http://www.murungdowon.net)에 농산물을 직접 소개를 할 정도로 규모도 제법 커졌다. 문의는 무릉외갓집 홍창욱 실장(010-6747-7966).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아로운

    11.12,2012 at 5:09 오전

    국내 배송권 밖에 사는 저로서는 그림의 떡 이긴 하지만, 현재 유통망을 잘 이용/개선 한다면 적절한 가격에 해외배송도 가능할 거라는 그림이 그려지기도 하네요.
    내용물을 상상하는 순간 입안에 군침이 확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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