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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세계 걷기단체 ‘월드트레일’ 국제기구 곧 창설… 5대륙 18개국 44개 트레일 참가 - 마운틴
세계 걷기단체 ‘월드트레일’ 국제기구 곧 창설… 5대륙 18개국 44개 트레일 참가

세계 모든 국가의 걷기단체들이 트레일 정보를 공유하고 트레일 발전을 위한 국제지구인 ‘월드 트레일 네트워크위원회(World Trail Network Committee)’를 공식 발족했다. 이는 ‘월드트레일네트워크’ 창설을 알리는 전단계로, 컨퍼런스에 참가한 국가들이 언제라도 합의만 도출되면 세계 걷기 단체인 ‘국제기구’ 창설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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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트레일협회 로버트 션즈 대표가 월드트레일컨퍼런스 국제기구 창설을 위한 토론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밝히고 있다.

미주,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5대륙 18개국 44개 트레일 기관 및 단체가 참가한 제주 ICC에서 열린 월드트레일컨퍼런스에서 참가국 대표들은 트레일의 지속적인 발전과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기구 창설을 위한 월드트레일네트워크위원회 발족에 공식 합의했고, 국제네트워크는 세부적인 의견을 모아 창설키로 했다. 컨퍼런스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열린 이래 지난 3년 간 ‘국제기구’ 창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트레일의 구체적 운영방안에 대해 꾸준히 논의를 해왔다. 그 결과 올해 위원회가 드디어 발족된 것이다.


이 컨퍼런스에서 국제기구의 구체적 운영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으나 끝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애초엔 대륙별, 언어권별로 묶어 국제기구를 발족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그것보다는 주제별, 발전수준별로 TF(Task Force)팀을 만들어 먼저 출범시키자는 다른 의견이 나와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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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보도협회 필리프 루셰 대표가 월드트레일네트워크 국제기구 창설을 앞두고 다른 나라 대표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유럽트레일협회를 대표한 한 참석자는 “전 세계적 네트워크 창설은 가히 환상적인 일”이라며 “노하우를 함께 하고 정보를 공유한다면 매우 바람직한 트레일이 조성될 것이며, 이 기구의 창설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영국웨일즈걷기협회 관계자는 “우리 협회는 정기적으로 모여 회의를 가진다”며 “유럽 전체의 걷기협회뿐만이 아니라 독립된 기관으로 조그만 그룹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소그룹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기구를 만들 것을 먼저 제안했다. 그는 “작은 그룹 만들어 정기적인 모임에서 의견을 통일한 뒤 일 년에 두 번 정도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게 좋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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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하이킹연합 사비나 브랙 프로젝트 책임자가 트레일 국제기구 창설 워크숍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터키 문화의 길협회 테이크 클로우 대표도 “우선 작은 규모로 시작하는 게 좋겠다”며 의견을 타진한 뒤 “호주․뉴질랜드․북미․유럽 등에서는 이미 트레일이 오래 전에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린 이젠 걸음마 단계로서 정보이든지, 자원봉사자 교류이든지, 트레일 선진국으로부터 법적인 지식과 경험을 먼저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의견이 분분하자 사회를 맡은 제주올레 안은주 사무국장은 “영국․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트레일협회가 조직돼 있으며, 작은 그룹에서 네트워크 파워를 만들어 전 세계 트레일 이익을 넓히자는 취지는 좋은 것 같다”며 “그러면 작은 그룹에서 만들어진 이 네트워크가 어디로 갈 것인가, 펀딩을 어디서 얻을 것인가 등에 대한 전체 에너지와 의견을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네트워크 힘을 모아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문제라든지, 인구폭발과 같은 글로벌위기라든지 하는 등의 문제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국제트레일기구가 조속히 발족되어야 다음 목표 설정이 가능하며,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월드트레일컨퍼런스는 캐나다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트레일컨퍼런스 캐나다서 개최 희망

이날 컨퍼런스에 자발적으로 참가한 트레일 단체는 (사)제주올레를 비롯하여 남아공의 림 오브 아프리카 트레일(Rim of Africa Trail), 네팔의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The Great Himalaya Trail), 미국의 아메리칸 트레일즈 협회(American Trails)와 애팔레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 유럽 도보여행자 협회(European Rambler’s Association), 캐나다의 브루스 트레일(The Bruce Trail), 국내 트레일 네트워크인 한국 길 모임으로 확정되었으며, 영국과 일본, 호주의 대표 트레일에서는 현재 위원회 참여 확정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올해 안에 5대륙을 아우르는 전 세계의 대표 트레일로 구성된 국제기구 창설 추진협의체가 구성될 전망이다. 향후 월드 트레일 네트워크 위원회는 (사)제주올레를 주축으로 트레일 국제기구 창설을 위한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초대 월드트레일네트워크 의장국은 한국에서, (사)제주올레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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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 공원관리청 카리나 왓슨이 월드트레일컨퍼런스 워크숍에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2012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의 연계행사로 진행된 2012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개막하여 11월 3일까지, 제주올레 4개 코스에서 나흘간 진행됐다.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와 더불어 올해 3회를 맞는 제주올레 걷기축제에는 총 18,600명이 참가하고 44개의 공연팀과 12개의 마을 먹거리, 그 외 각종 전시와 체험 행사 등이 준비되었으며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길 위의 축제를 빛냈다. 특히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외국인 참가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 참가자 중 27%인 5,200명이 외국인으로 최종 집계되어 명실공히 세계인의 걷기축제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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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팔래치안 트레일 보호협회 로라 벨레빌이 월드트레일컨퍼런스 워크숍 질의응답에서 옆 사람의 의견에 웃으며 동의하고 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제기구 창설을 위한 위원회 결성에 대해 “(사)제주올레가 선도적인 위치에서 트레일 국제기구 창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트레일 전시회, 전통문화엑스포 등과 더불어 앞으로 계속해서 제주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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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트레일네트워크 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위원국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은주(제주올레), 지아네시아르 마하토(네팔 SNV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개발단체), 롭 딩글(영국 오파스 다이크 국립 트레일), 정휘(한국 길 모임), 갈레오 세인츠(남아공 림 오브 아프리카 트레일), 로라 벨레빌(미국 애팔레치안 트레일 보호협회), 리즈 닐슨(유럽 유러피안 도보여행자 협회), 로버트 션즈(미국 아메리칸 트레일즈 협회), 재키 랜들(캐나다 브루스 트레일 보호협회), 이수진(제주올레)

이날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에서 주최하고, (사)제주올레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서 주관한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2012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는 전 세계의 유명 트레일 운영 기관과 관련 학계, 여행 관계자, 도보여행가 등 2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통을 주제로 한 워크숍, 제주올레 코스 현장답사, 국제기구 창설 관련 토론회, 트레일 홍보회를 진행하고 국내외 참여 트레일별 소개발표와 트레일 전시회 부스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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