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세계 7대 불가사의 겨울축제(7 wonders of winter festival)’에 소개한 화천 산천어축제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화천 산천어축제가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단일 축제로 최대 방문객인 150만 명에 육박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이 찾기 때문이다. 한 겨울 얼음이 꽁꽁 언 길이 1,8㎞, 폭 100m 정도 되는 얼음광장 위에 수천 명의 사람이 옹기종기 모여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은 정말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며, 한 마디로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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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때 열리는 산천어 맨손잡기 참가자들이 영하의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산천어를 잡고 있다.

이를 외국 언론에서 그냥 지나칠 리 없다. 9회 대회를 앞두고 미국 CNN에서 세계 겨울축제를 소개하면서 ‘불가사의한 7대 겨울축제(7 wonders of winter)’의 여섯번째로 화천 산천어축제를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안내서인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의 보도를 인용한 CNN의 전파를 타면서 화천 산천어축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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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자연현상의 하나인 캐나다 북극의 오로라.

CNN이 당시 소개한 ‘불가사의한 7대 겨울축제’를 한 번 살펴보자.

첫 번째로 캐나다의 북극광, 즉 북극의 오로라(The northern lights of Canada)다. 오로라는 북극 툰드라 지대에서만 발생하며 툰드라와 그 주변 마을에서는 매년 300번 이상의 오로라 활동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캐나다 처칠(Churchill)은 북극광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마을 주변 아한대의 숲과 북극의 툰드라는 매년 300번 이상 장밋빛의 오로라를 본다. 분홍, 청록, 초록의 빛은 혼자서 튕겨 오르기 전에 하늘을 가로질러 소용돌이 치면서 해마, 마녀, 고래와 같은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내다가 이내 사라진다. 특히 하늘에서 탁탁, 휭하는 소리가 들릴 때는 북극광이 사후세계라도 믿는 그 지역 이누이트족의 신화를 떠올리게 한다. 빛의 소용돌이가 머리 위에서 도는 순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지구상 가장 멋진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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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얼음궁전 축제.

두 번째, 매년 겨울 조각가들이 얼음 조각상을 만들어 전시회를 여는 얼음에 갇힌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Icebound St Petersburg)다. 이 전통은 1740년 안나 황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얼음궁전을 만든 것에서 유래됐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1월, 추위에 익숙해진 시민들은 모피모자를 쓰고 무거운 코트를 입고 얼음 예술을 보기 위해 줄을 선다. 매년 겨울 조각가들이 얼음으로 사람, 동물, 그리고 물건의 모델을 정교하게 전시한다. 이 전시회는 태양의 빛에 반짝이는 황금 돔 지붕을 반대쪽에 두어 겨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마법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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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순록무리들이 먹이를 찾아 대 이동하고 있다.

세 번째는 스웨덴의 순록 대이동(Sweden’s reindeer migration). 온 땅이 눈에 뒤덮여 있고, 호수는 얼어붙고 기온은 영하 25℃ 이하로 떨어질 때 수만 마리의 순록무리는 스웨덴 북부를 가로질러 먹이를 찾아 이동한다. 이 여행은 수 주일이 걸린다. 매년 브리튼 섬의 북쪽에서는 1000마일 넘게 움직이는 세계적인 대규모 이동이다. 이 무리는 서쪽 산의 여름 목초지로부터 내려와 동쪽 숲의 목초지에서 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이동하는 것이다. 반 유목민인 사미(Sami)족은 이동하는 무리를 따라 열흘 혹은 그 이상 동행한다. 순록들을 이동시키는 방법은 수세기에 걸쳐 스노우모빌이나 헬리콥터 등으로 현대화 되어왔다. 지난 천 년 간 순록의 대이동은 사미족의 중요한 문화유산의 일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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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물이 이전하면서 수몰된 종탑이 호수의 얼어버린 얼음 위로 그대로 드러나 있다.

네 번째는 이탈리아의 가라앉은 종(Italy’s sunken bell)이다. 이탈리아 남부 티롤 지역 레시아 호수에 있는 종탑(Graun Tower)는 1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1950년대 인공호수를 만들면서 종탑을 제외한 교회건물이 이전됐고, 종탑은 그대로 수몰됐다. 그것이 지금은 호수의 얼어버린 얼음 위로 삐져나와 절단된 것으로 보이는 교회의 첨탑이다. 14세기 바람이 세차게 부는 하늘 위로 향하는 화살 같은 이 종탑은 1950년대 수력 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에 전체가 잠겨버린 마을의 비석이다. 현지 주민들은 비록 그 골짜기가 물에 잠겨 없어졌지만 추운 밤엔 여전히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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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엘로스톤의 끊는 물.

다섯 번째, 미국 와이오밍주 국립공원에 있는 ‘옐로스톤의 끓는 물(Yellowstone’s boiling waters)’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빙하와 화산폭발 등에 의해 만들어지는 풍경과 유황 및 불의 공간, 거대한 솥처럼 보글거리며 거품을 만들어내는 지구의 통기성을 보여주는 매우 좋은 예다.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 많이 쌓이면 공원은 특별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일반 관광인파들은 뜸해지고 크로스컨트리 스키어들이 표시된 산책로를 다라 쉭하는 소리와 함께 조용하지만 힘차게 지나간다. 얽히고설킨 털의 들소들은 간헐천 지대의 깊은 눈 속에 들어가 스스로를 따뜻하게 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아른거리는 온천 풀에서 나오는 따뜻한 기운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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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에 까만 점과 같이 가득 채워 화천 산천어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우리는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 언론의 눈에 우리가 외국의 자연현상을 신기하게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기하게 보이는 모양이다.

여섯 번째가 한국 화천의 산천어축제(Korea’s ice festival)이다. 축제기간 중에는 화천 도심 전체가 선등(仙燈)거리로 탈바꿈, 축제분위기로 바뀐다. 선등거리는 선계의 물고기인 산천어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2만5000개의 선등이 5㎞에 걸쳐 전시되어 있는 거리를 말한다. 선등은 선계로 이끄는 등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만5000개의 선등은 화천주민의 숫자를 가리킨다. 모든 화천주민이 축제기간 만큼은 신선이 된다는 얘기다. 화천 주민뿐만 아니라 선등거리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은 누구나 화천삼락(華川三樂)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화천삼락은 신선이 되는 즐거움, 심신이 아름다워지는 즐거움, 복을 듬뿍 받는 즐거움이다. 인구 2만5000명의 산골동네에 축제가 열리는 23일 동안 주민의 두 배가 훨씬 넘는 하루 평균 6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불가사의한 축제장, 그곳이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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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체를 눈으로 가득 채우고 있는 대기위성 사진. 영국은 완전 흰백색의 세상이 됐다.

일곱 번째는 버스 운행도 중단되고, 백화점은 문을 닫고, 비행기는 히드로 공항에 묶여 있고, 사무실도 문을 닫고 쉬는 눈에 갇힌 런던(Snowbound London)이다. 대기위성 상으로도 런던은 완전히 눈에 덮여 있다. 모든 것이 올스톱 되고 하늘과 땅이 모두 흰백색이 된 세상이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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