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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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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기온 1.5℃ 올라 숲 시계 빨라져… 날씨 변덕 심해 봄꽃 개화시기는 오락가락

지구온난화로 산림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생체리듬이 빨라져 꽃의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나무심기 적기도 계속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중북부의 주요 수종들이 북쪽으로 계속 이동하는 한편, 남방계 수종들이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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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간 한반도 기온이 1.5℃ 상승함에 따라 중북부 수종은 북쪽으로, 남방계 수종들이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이 오랫동안 산림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개화․발생 등 생체리듬을 관찰해온 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밝혀졌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1996년부터 기후변화에 따른 개엽․개화시기를 모니터링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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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날씨 변덕도 심해 광양의 경우엔 매년 매화 만개시기를 맞추지 못해 올해는 매화축제를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 늦춰 치러기도 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약 1.5℃ 상승함에 따라 나무심기는 남부지방에서는 2월 하순, 중부지방은 3월 중순부터 가능하다는 것이다. 식목이 전반적으로 2주 가량 빨라졌다. 평균기온 1℃ 오를 경우 나무가 자라기 시작하는 시기는 약 5~7일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지역마다 날씨 변동이 심해 남부 지방의 봄꽃 개화시기는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최고의 매화축제를 개최하는 광양군은 매년 봄마다 들쑥날쑥 하는 날씨로 매화시기를 맞추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예년보다 일주일 늦춘 3월 23일 축제를 치렀다. 지난해는 3월17일로 축제기간을 잡았으나 매화가 피지 않아 축제담당자들이 꽃 없는 축제를 치러야 하는 곤욕을 치렀다고 한다. 인근 하동의 벚꽃도 정확한 날짜를 예측하기 어려워 축제 담당공무원들은 만개시기를 맞추는 것이 큰 일이 되었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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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도 만개시기가 다소 오락가락하고 있어 축제 담당 공무원들이 만개시기를 맞추는 게 큰 일이 됐다고 푸념했다.

국립 산림과학원은 식물의 뿌리 신장이나 해토 등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지역별 식목 개시 가능일은 제주도가 2월19일부터이며, 강원도는 3월21일부터다. 따라서 현재의 기후로 볼 때 3월21일에는 전국적으로 식목행사를 할 수 있으므로, 기존 식목일보다 약 2주 앞당겨 식목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국지기후의 특성상 고산지역이나 북사면은 더 늦고, 남사면이나 평지는 더 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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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지방의 벚꽃은 지금 절정을 이루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의 하나인 벚꽃 십리길.

기후변화의 시나리오가 현재처럼 진행된다면 중북부 수종인 잣나무의 생육분포 범위는 북쪽으로 이동하거나 고산지대로 축소되고, 편백나무 같은 온내 남부 수종이 전국에 퍼질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에 민감한 곤충의 분포변화도 조사됐다. 나비는 남방계 종이 증가하고 북방계 종이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개미는 북방계인 홍가슴개미 등 15종이 감소하고 왕침개미 등 10종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 기온이 높아지면서 아열대성 병해충인 푸사리움가지마름병이 유입됐고 꽃매미도 늘어났다. 해마다 1세대 발생하던 솔나방은 1년에 2세대가 발생해 수목피해가 커졌다. 이에 반해 한대성 병인 잣나무잎떨림병은 감소추세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천정화 박사는 “가속되는 지구온난화 추세를 볼 때 이런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라며 “수목의 생리적 특성을 고려해 적정한 시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처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강정애

    04.03,2013 at 11:09 오전

    박기자님
    그저 멋진 사진만 보여주시는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점까지 지적해 주시니
    기자다은 시선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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