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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 등 돈벼락을 맞으면 행복해질까?… 일확천금의 후유증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가 14년 동안 한 ‘행복강의’ 중 매회 학생들에게 하는 질문은 “어떤 일이 생기면 지금보다 인생이 더욱 행복해질 것 같습니까?”였다. 그 답의 압도적 1위는 “복권 당첨”이었다. 그러면 과연 돈벼락을 맞으면 행복해질까?


돈과 행복에 대한 유명한 연구가 있다. 미국 심리학과 브릭만은 일리노이주 복권 당첨자 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첨 후 1년, 여전히 행복한가?”가 주요 질문이었다. 그 결과 당시 당첨금액이 현재 가치로 100억원 이었지만 일반 이웃주민과의 유의미한 행복감 차이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그럴까?


먼저 적응의 결과다. 쾌락에 있어 최대의 적은 적응이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무덤덤해진다. 복권 역시도 적응으로 인해 감흥이 점진적으로 감소한다. 행복의 주요한 요인은 적응인 것이다. 현재 행복감에 대해서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가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2년 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현재의 행복감은 과거 모든 사건이 아닌 최근 3개월 내 사건만이 유의미하다는 것이었다. 이는 과거의 사건들에 대한 적응 때문이다. 2013년 4월1일 행복감은 새해 사건에서만 영향을 받고 있었다. 따라서 적응은 행복의 주요한 요인이었다. 다소 의외의 결과일 수도 있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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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 등 일확천금이 한순간에 내려도 결코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상의 소소함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진정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두 번째로 일상의 행복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TV보기, 옷 사기, 잡지읽기, 아침식사 등 소소한 행복은 복권 당첨자에게는 시시한 일로 전락한다. 마치 고깃국 먹다가 콩나물 먹을 때와 비슷한 상황인 것이다.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감을 상실한다.


2010년 Psychological Science지에 게재된 ‘돈은 정말 소소한 즐거움을 무디게 하는가’에 대한 실험이 있다. 두 집단으로 나눠 실험했다. 돈을 먼저 행각하게 한 후 초콜릿을 음미하는 시간을 비교했다. 초콜릿 먹기 전 돈에 대해 생각한 A그룹과 초콜릿 먹기 전 돈과 관계없는 것을 생각한 B그룹으로 나눴다. A그룹은 초콜릿 음미시간이 평균 32초에 즐거움 수준은 3.6 정도로 나타났다. 반면 B그룹은 초콜릿 음미시간이 45초, 즐거움 수준이 5.0 정도로 훨씬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돈은 사소한 행복을 무디게 한다. ‘복권에 당첨되면 행복해진다’는 예측 자체가 틀렸고, 돈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100억원이란 돈의 획득은 일생의 매우 큰 사건이고, 일파만파 복잡한 변화를 초래한다. 하지만 우리는 돈이 주는 장점만을 생각하는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를 낙엽에 비유해보자. 인생을 시냇가를 따라 내려가는 낙엽으로 비유할 때, 복권 당첨이 발생하면 낙엽 위 깃털처럼 사뿐히 안착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짱돌이 떨어지는 것과 유사하다. 가족불화, 관계단절, 무료함, 외로움 등 많은 후유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더욱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대단한 사건도 삶의 행복을 장기적으로 올릴 수는 없다. 너무 큰 기대는 반드시 실망감을 가져온다. 일확천금을 바라기보다는 일상의 행복을 찾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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