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세계복합유산 등재 재추진… 7개 문화원장, 최구식 위원장 추대

국립공원 1호이자 우리 민족의 숱한 사연을 간직한 지리산을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의했다. 또 지리산 세계복합문화유산 등재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위원장에 최구식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집행위원장을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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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 창원마을의 다랭이논은 한국 전통 생활문화의 한 형태로 존재한다.

지리산권 7개 문화원장 협의체인 지리산권문화원장협의회(회장 이병채․남원문화원장)와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원 30여 명은 5월 중순 모임을 갖고, “지리산은 국립공원 1호로 5000여종의 동식물들이 서식․자생하고, 고려 말부터 6․25전쟁 때까지 전적지이지 은둔지였다”면서 “화엄사․쌍계사 등 250여 불교 사찰을 포함, 유교․도교․기독교 유적과 민속신앙의 유산도 지니고 있어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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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정사는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보낸 신하 서복이 거쳐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권 7개 문화원은 경남 산청․함양․하동군과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구례․곡성군 문화원 등이다. 이들이 협의회를 구성해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 협의회는 경남과 전남, 전북,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 지리산관광개발조합 등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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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 무딤이들녁과 부부소나무, 그리고 형제봉은 지리산 남부를 대표하는 경관이다.

이에 앞서 국립 경상대와 순천대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지리산권문화연구단에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예산 1억원을 받아 관련 용역을 추진했다. 결과를 받은 문화재청은 세계복합유산보다는 종교문화경관으로 축소해서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종교문화경관으로 등재가 수월하고 복합유산 등재는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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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 장항마을의 당산소나무. 지리산 어느 곳이든 당산소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당시 지리산권문화연구단이 제출한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에는 지리산의 역사경관, 종교․문화경관, 생활경관, 자연경관 및 생태에 걸쳐 유산현황 및 가치, 보존관리 실태와 정책적 제언 등을 기술하고, 유산의 분포지도를 작성한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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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 평사리의 정겨운 돌담길.

등재 주요 아이템으로 성모천왕으로 대표되는 여(女)산신 숭배신앙과 산신제, 민간신앙․유교․불교․도교․기독교 등이 융합된 세계적인 종교 다양성의 보고(寶庫), 계단식 논과 관개시설, 청학동․운조루 등의 생활경관은 온대 중위도권의 독특한 미작문명,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연관되어 판소리나 남명사상, 남악제, 유교지식인의 유산문학, 청학동 이상향 등이다. 또 483㎢면적의 우리나라 최대 동식물 서식지이며, 500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서 보존해야 할 큰 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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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춘 마을의 싱그러운 녹차밭.

그러나 이병채 회장은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 지리산 주변 7개 시군에서 2,000만원씩 총 1억4,000만원을 확보해 복합유산 등재를 위한 용역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동식물 자료 확보에 특히 중점을 둘 계획이다. 사찰이나 문화재 등 문화유산 자료는 많은데 동식물 등 자연유산 자료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용역을 마친 뒤 2013년 말이나 내년 초에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을 재차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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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 새동마을의 용유담계곡에 있는 거북바위. 옛날 신선들이 놀았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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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춘마을의 녹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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