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권하지 않은 성형외과 진세훈 의사… 미국 특허만 4개 보유

강남 진성형외과의 진세훈(58) 원장. 성형수술을 권하지 않은 성형외과 의사로 더 유명하다. 불과 얼마 전 가벼운 교통사고로 얼굴을 조금 다친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턱 부위에 간단한 수술을 하면 되는 상태였지만 환자는 코와 눈 성형까지를 원했다. 진 원장은 가만히 보니 전혀 성형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눈과 코를 성형하면 자연스런 얼굴을 손상시킬 수 있었다. 하지 말라고 권했다. 환자는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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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을 권하지 않는 성형외과 의사가 엄홍길 대장과 함께 산에 올랐다.

“내가 성형하겠다는데 의사가 왜 말리느냐”는 것이었다. 그리곤 휑하니 다른 병원으로 가버렸다. 진 원장은 그런 의사다. 실력이 없어 그런 건 절대 아니다. 성형 관련 미국 특허만 4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깊은 주름을 수술 없이 간단히 치료하는 ‘자가진피회생술’은 세계 3대 미용성형국제학술지(SCI급) 중 하나인 ‘Annals of Plastic Surgery(성형외과학 연보)’에서도 인정받아 실렸다. 이는 학문적․의학적으로 의미가 없다면 실릴 수 없는 학술지에 게재됐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수술을 의미한다. 사실상 세계 최초인 셈이다. 작년 말 성형외과학 연보의 인터넷판에 게재됐고, 올해 6~7월 중에 인쇄본으로 나와 전 세계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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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진피재생술 관련 특허증.

진 원장이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진피회생술’은 한국에서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이 방법을 개발한 과정도 재미있다. 진 원장은 환자에게 적용하기 전에 실험용 토끼의 피부에 시술해본 다음, 자신의 얼굴과 팔 등 신체 여러 부위에 가스와 액체를 주입, 진피층의 두께를 비교하는 시술을 해보고, 효과와 부작용의 유무를 확인하는 검증과정을 거쳤다. 즉 자신이 직접 속된 표현으로 ‘마루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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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진피재생술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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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상의 임상경험과 2년 이상의 시술 후의 결과를 확인하는 치열한 과정을 거친 결과, 마침내 기존의 성형시술 방식으로 치료하기 어려웠던 깊은 주름과 함몰흉터를 주사로 간단히 치료하고, 효과는 훨씬 오래 지속되고, 부작용이 없는 ‘자가진피회생시술법’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어 특허등록을 통해 세상에 공개했다. 특히 수술로 해결할 수 없는 깊은 주름과 함몰흉터에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 지금까지 해결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입술주름, 나이 들어 쪼글쪼글해지는 아래턱, 입가의 팔자주름, 미간주름, 이마주름, 함몰흉터 등에서는 부작용 없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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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부분 진피재생술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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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진피재생술 전과 후.

“그동안 치료하기 어려웠던 깊은 주름이나 함몰 흉터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선정해서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 시술을 조금씩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사회복귀와 재활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이등부터 꼴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등은 시기심과 질투심을 유발하며, 타도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애초부터 일등을 할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세상이 편하고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적었습니다.”


고교 3년 때 3일 동안 학교 안 가고 교육심리학 교수댁에서 적성검사를 한 결과, 의과대학 가서 성형외과 하는 게 맞다고 해서 의사가 됐다는 진 원장. 의사라는 전문 지식을 주관적인 판단으로 환자, 즉 남을 위해 사용한다는데 최고의 가치를 두는 그런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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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의 머리의 상처를 보고는 한 번 찾아오라고 얘기한다.

“인공적인 개발은 당장은 좋아 보이고 편리해 보이지만 이후 자연스러움을 잃거나 산사태의 재앙으로 돌아오듯이 성형도 미학적인 균형에서 깨어진 부분만 맞춰주는 수술을 해야 어색해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자신의 얼굴에서 미를 찾아내는 것이 성형이지 완전히 바꾸어 딴 사람의 얼굴이 되는 것은 성형이 아니라 변장이나 둔갑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남의 코나 눈을 흉내 내지 말고, 만족하면서 마음을 성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성형외과 의사가 성형을 권하지 않으면서 마음을 성형하라고 한다. 진세훈 원장은 그런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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