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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태양의 꽃 해바라기축제, 살기 가장 좋은 700m고지서 열려

한국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도시는 태백이다. 태백시내 자체가 고도 700m 내외 된다. 인간이 살기 가장 적합한 고도다. 해발 700m대에서는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량의 증가로 저지대보다 1~2시간 적게 자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피로회복 속도도 2~3시간 빠르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 지형 2만여 곳을 조사한 결과, 고기압과 저기압의 접경 높이인 해발 700m는 기압의 변화가 가장 적어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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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말 8월이 되면 여름에 노란꽃을 피우는 해바라기가 국내 최대 군락을 자랑하는 태백시 황지동 구와우마을에서 성대한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 해바라기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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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도에 있는 대표적인 도시가 바로 태백이다. 한국에서는 태백과 평창 정도가 꼽히나 주민들의 주요 생활터전으로 볼 때는 태백이 가장 근접해 있다. 주변엔 백두대간의 준령들이 지나가면서 중간 중간에 고원지대를 형성하고, 그 고원지대에 주민들이 도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태백고원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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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향해서 꽃을 피운다고 해서 선플라워라고 이름 붙여진 해바라기.

태백고원에 여름의 대표적인 꽃인 해바라기 군락이 한국에서 최대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매년 8월 전후 그 일대를 완전히 노란색으로 물들여 버린다. 그 노란색의 향연을 매년 축제로 승화시키는 곳이 있다. 태백시 황지동 구와우마을이다. 축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군락지에서 7월27~8월17일까지 성대하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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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군락 사이와 주변엔 외국 조각가들이 만든 조각작품도 전시돼 있다.

해바라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아 로렌이다. 영화 ‘해바라기’에서 죽은 남편을 찾아 헤매는 지오반나(소피아 로렌 扮)가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풍경 속에서 애절한 멜로디와 함께 우수에 젖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모습은 오래도록 뇌리 속에 지워지지 않고 강렬히 남아 있다. 그래서 해바라기의 꽃말은 숭배나 영원한 사랑, 기다림, 그리움 등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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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바라기 축제가 열렸을 때 방문객들이 군락사이를 걷고 있다. 사진 해바라기문화재단 제공

해바라기는 영어로는 선플라워(sunflower)다. 일명 태양의 꽃이다. 꽃이 해를 바라보고 돈다고 해서 해바라기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해바라기의 중국 이름인 향일규(向日葵)를 그대로 받아들여 우리말로 이름 붙인 데서 비롯됐다. 영어의 선플라워도 학명 ‘Helianthus(헤리안투스)’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원래 이름인 향일화, 산자연, 조일화(朝日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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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바라기축제 때 체험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해바라기는 건조한 곳을 싫어하며, 해를 잘 받는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든 잘 자란다. 생육기온 10~22℃를 유지하면 최적지로 꼽힌다. 태백시의 한여름 평균기온이 18.6℃일 정도다. 여름꽃의 개화에 가장 적합한 온도다. 그 최적지가 고원지대인 태백시 황지동 구와우길이 해당한다. 구와우마을 산 사면 6만6000㎡(2만여 평)에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꽃이 화려한 여름을 보내게 한다. 원래는 5만여 평에 달했으나 태백시에서 연수원을 짓는다고 해서 국유림을 수용해서 해바라기 군락 면적이 절반 규모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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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바라기축제 때 필그림의 앙상블이 공연을 하고 있다.

해바라기 군락지가 있는 구와우마을은 소 아홉 마리가 배불리 먹고 누워 있는 형상의 평화로운 마을이란 유래를 갖고 있다. 맞은편 매봉산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아홉 마리의 소가 누워있는 형국이 그대로 보인다고 황창열 해바라기문화재단 대표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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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축제가 개최되기 전인 6월 말 해바라기축제가 열리는 구와우마을 해바라기군락 사이를 걷고 있다.

성인 5,000원, 초중고 대학생 3,000원의 입장료로 입장한 방문객은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꽃밭 속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발 800~900고지에서 자생하는 300여종의 야생화를 보며 눈이 휘둥그레지는 경험을 한다. 필그림 앙상블의 세미클래식 공연으로 관객들의 귀는 더욱 즐겁게 된다. 화가단체인 할아텍의 그림전시도 있고, 야외 조각 작품전도 다수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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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모임인 할아텍 회원들이 전시할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참가자들은 해바라기 및 산야초 효소 담그기, 식물관찰, 동물먹이주기, 캠프파이어, 원두막과 트리하우스 체험도 하게 된다. 한 마디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황창열 대표는 “언젠가 태백의 해바라기 가치를 알아줄 날이 올 것이다”며 “그 때를 기다리며 묵묵히 내공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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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 주변으로 핀 해바라기가 매우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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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에 가린 해바라기 군락이 더욱 운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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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태백 구와우마을로 가면 절정의 해바라기꽃을 볼 수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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