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산을 아시나요?… 임경업 장군 초상이 산신당에 모셔져

황금산(黃金山․156m)은 서산 9경중 7경이다.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이다.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절벽과 함께 있는 몽돌해수욕장이 맞는다. 높지는 않지만 해발 ‘0’상태에서 오르기 때문에 조금은 등산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옛날엔 섬이었지만 지금은 매립으로 걸어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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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을 넘어가 해변에 가면 코끼리 모양의 바위가 단연 눈에 띈다

황금산의 원래 이름은 평범한 금을 뜻했던 황금에 비해 고귀한 금으로 여겼던 ‘항금’의 명칭을 딴 항금산(亢金山)이었다고 전해진다. 서산 서쪽의 바위절벽으로 서해와 접해 있고, 금을 캤다고 전하는 2개의 동굴이 남아 있다.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풍년과 안전을 기원했던 당집이 있다. 일제시대 때 없어졌다 매립지역에 들어온 삼성화학주식회사에서 일부 지원해서 서산시에서 당집(黃金山祀)을 복원했다. 매년 봄 제향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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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 안내문

그런데 그 산신을 모신 자리에 임경업(594~1646년) 장군 영정이 걸려 있다. 임 장군은 광해군 10년(1618)에 무과에 급제했으며, 친명반청의 사회 분위기와 함께 우국충정에 뛰어난 충신이자 무장으로 평가받았다. 심기원의 모반사건과 관련되어 인조 24년(1646)에 친국(親鞫․임금이 중죄인을 직접 신문하던 일)을 받던 중 김자점의 명을 받은 형리에 의해 죽임을 당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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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트막한 산이지만 의외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임경업은 명나라에 대한 의리와 명분을 내세우며, 반청을 표명하여 민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명망 있는 장군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대내외적 정세에 밝지 못하여 결국 옥사하고만 불운의 인물이다. 민중은 그를 무능하고 실패한 장군으로 머물게 하지 않고 민족의 영웅으로 재탄생시켰다. 신격화 된 장군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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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도 적당히 우거져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임경업 장군을 모신 사당은 평북 의주군 백마산성에 그가 업적을 남긴 곳에 있다. 하지만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러 다닐 때 태안을 거쳐 갔기에 연관시켜 모시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백마산성뿐만 아니라 연평도 충렬사의 산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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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등산객이 왔다간 흔적으로 등산리본을 달아놓았다

임 장군을 이곳 산신으로 모신 내력은 이렇다. 황금산 뒤쪽 바다는 물이 깊고 물살이 위험한 해역이다. 이른바 항금목, 항금항이라 칭하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는 배마다 안전을 기원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염원을 담아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황금산 산신과 임경업 장군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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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 중의 하나가 산에 붉은게가 수없이 다닌다는 사실이다. 나무 위로 붉은게가 올라가고 있다

완만한 숲길과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절멱, 때 묻지 않은 바다로 트레킹과 등산코스로 제격이다. 물론 땀을 뻘뻘 흘리는 등산을 즐기는 사람에게 시시한 산일 수 있다. 트레킹 정도의 등산을 하면서 경치를 즐길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보기를 원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산이다. 산을 넘어가면 호랑이굴, 코끼리바위, 굴금 등 예로부터 내려오는 정겨운 지명을 따라가다 보면 황금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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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 돌탑과 등산리본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월20~21일 이틀 동안 황금산에 다녀간 산악동호회원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35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완만한 경사와 그윽한 솔향기와 어울린 파도소리와 기암괴석으로 아름다운 산행지라고 등산객들에게 입소문이 점차 퍼지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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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 너머 해변에서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은 너덜지대다

또 황금산 입구 주차장에는 서산 별미인 가리비 숯불구이와 찜 요리 등 등산과 더불어 해물별미를 맛볼 수 있는 드문 산행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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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 산신당에는 임경업 장군의 영정만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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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 지명에 대한 소개문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모가비

    11.08,2013 at 8:06 오후

    sdfs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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