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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지명을 가진 산들① 말 귀를 닮아 마이산, 말 엎드린 형상 마복산…


2014년 갑오년을 상징하는 말(午)은 상서롭고 신성한 동물인 동시에 박력과 생동감을 주는 동물로 인식되어온 동물이다. 뛰어난 순발력과 탄력 있는 근육, 거친 숨소리는 마치 강인한 한민족의 기상을 그대로 대변하는 듯한 느낌이다.

12지의 열두 동물은 우리 생활과 풍습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일곱 번째인 말도 예외가 아니다. 전후 불과 50년 만에 한국경제를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진입시킨 힘은 말이 지닌 뛰어난 순발력과 추진력이 원동력이었다. 이러한 말의 형상과 역사는 국토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산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전국의 지명에서도 상당수 반영돼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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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올해는 말띠해. 뛰어난 순발력과 탄력 있는 근육, 거친 숨소리를 가진 말은 마치 강인한 한민족의 기상을 그대로 대변하는 듯한 느낌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우리나라 150여만 개 지명 중 말과 관련된 이름을 가진 산이 123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의외로 많다. 말과 관련된 지명으로 확대하자면 훨씬 많아질 수 있다. 지난해 뱀과 관련된 지명이 전체 208개 중에 산 이름에 반영된 지명이 불과 14개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다. 뱀과 관련된 지명이 우리 생활에 많이 투영돼 있을 줄 알았는데, 실상은 말과 관련된 지명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이를 행정구역 분포별로 보면 서울이 중랑구 용마봉(산) 1곳, 부산이 5곳, 인천․광주․울산이 2곳, 강원도 7곳, 경기도 10곳, 경남이 16곳, 경북이 21곳, 전남이 25곳, 전북이 7곳, 제주가 2곳, 충남이 13곳, 충북이 10곳 등이다. 또 전국의 말 관련 산 이름 중에서 천마산과 철마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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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예로부터 한민족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동물이었다. 이동수단으로 고기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말이었다.

말 이름과 관련된 산은 먼저 금마산(金馬山․116m)을 꼽을 수 있다. 전북 익산시 금마면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건자산(乾子山)이라 기록되어 있다. 두 개의 연이은 산봉우리가 마치 말이 누워있는 모습 같다 하여 금마산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건지산 혹은 마이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건지’는 ‘건자’에서 와전된 듯하며, 건자는 본래의 명칭이었던 건모산의 ‘건모’에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 철종 때 익산군수 황종석이 쓴 고도리석불입상의 중건비문에 의하면 ‘마이산의 마부로서 인석(石佛立像)을 세웠다’고 돼 있다. “말이 물을 마시도록 음수전을 놓았다”고 하는 풍수설에 따른 석불입상 건립의 유래를 전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마이산‘이 바로 금마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산에서 돌칼, 돌도끼, 청동거울 등이 습득된 바 있으며, 산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낸 터가 남아 있다.


마복산(馬伏山․539m․전남 고흥)도 있다.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조선시대에는 마북산(馬北山)이라 했다. 고흥반도의 동남쪽에 솟아 있는 산이다. 물개바위, 거북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아 소개골산(小皆骨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산 서쪽 기슭에는 마복사가 있고, 동쪽에는 마목성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마북산(馬北山․868m․경북 포항)은 방사한 말들이 돌아다녀 마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북쪽으로는 포항시의 최고봉인 향로봉(930m), 남쪽으로는 신광면과 기북면의 경계를 따라 비학산으로 이어진다. 산 동남쪽에는 마북저수지가 있다. <여지도서> 경주부에 ‘청송의 호현에서 뻗어 나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를 이루며, 한 자락은 비학산, 다른 한 자락은 성현을 이룬다’고 돼 있다.

1.말이름 관련산3.인계면 마흘리 대마마을.JPG

말과 관련된 지형은 기본적으로 봉우리 두 개가 봉끗 솟아 하나는 크고, 다른 하나는 작은 형세를 띠고 있다.

마성산(馬城山․510m․충북 옥천)은 정상에 성터의 흔적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옥천군편에 ‘관아의 북쪽 2리에 있다. 진산(鎭山)이다. 세상에 전하기를, 이 지방 사람들이 말의 조상에 제사 지냈으므로 이렇게 이름 지었다고 한다. 줄기가 지륵산(智勒山)으로 뻗어나온다’고 기록하고 있다. 금남정맥에 속하는 산이다.

마이산(馬耳山․680m․전북 진안)은 숫마이산(동봉)과 암마이산(서봉) 두 봉우리의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긴 데서 유래했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다른데, 봄에는 안개 속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가 쌍돛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 사이에서 드러난 봉우리가 마치 용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 귀처럼 보인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인다 해서 문필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신라 때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 불렀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불렀다. 남쪽 비탈면에서는 섬진강 수계가, 북쪽 비탈면에서는 금강 수계가 발원한다. 산 남쪽에는 돌탑으로 유명한 탑사와 은수사가 있다. 산 서쪽 계곡가에 있는 금당사(金塘寺)는 신라 때 고찰로, 괘불탱, 목불좌상, 석탑 등의 문화재가 있다. 1979년 10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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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지자체마다 승마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진안현편에 ‘현의 남쪽 7리에 돌산이 하나 있는데, 봉우리 두 개가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湧出峯)이라 이름 하였다. 높이 솟은 봉우리 중에서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는데, 서로 마주 대하고 있는 것이 마치 깎아서 만든 것 같다. 그 높이는 천 길쯤 되고, 꼭대기에는 수목이 울창하고 사면이 준절(峻絶)하여 사람들이 오를 수 없고, 오직 모봉(母峯)의 정상은 평평하고, 샘이 있어서 적병을 피할 수 있고, 날이 가물어 비를 빌면 감응이 있다고 한다. 신라 시대에는 서다산(西多山)이라고 불렀는데, 소사(小祀)에 올렸다. 본조 태조가 남행하여 산 아래에 이르러서 관원을 보내어 제사를 드리고 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하여 마이산(馬耳山)이라는 이름을 내려 주었다’고 돼 있다.

<여지도서> 진안현에 ‘관아의 남쪽 5리에 있다. 중대산에서 뻗어 나온다’고 기록하고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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