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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백두대간 정기를 땅 끝에 담고 있는 달마산, 그리고 미황사… - 마운틴
백두대간 정기를 땅 끝에 담고 있는 달마산, 그리고 미황사…

달마산 미황사에서 도솔암까지 땅끝천년숲옛길을 걷는다. 달마산 미황사 일원은 명승 제59호로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구역이다. 달마산이란 이름은 경전(dharma․達摩)을 봉안한 산이란 뜻에서 비롯됐다. 달마대사가 중국에서 선(禪)을 전하고, 해동의 달마산에 늘 머물러 있다하여 달마산으로 했다는 설도 있다. 요즘 나온 지형도에는 ‘達馬山’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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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에 들어서면 달마산의 암벽 능선이 마치 병풍처럼 미황사를 에워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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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안내문에도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호남정맥이 두륜산을 지나 마지막으로 우뚝 솟은 산이 달마산(489m)이다. 미황사와 부도암, 도솔암의 12암자터와 서른두기의 스님들의 부도와 탑비들은 천년 역사의 흔적이다. 산의 모습은 남도의 금강산이라 칭하고, 진도와 관매도로 지는 아름다운 낙조는 남도 제일경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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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등산 안내도

산 능선은 마치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기암과 괴봉이 7㎞에 걸쳐 이어져 있다. 남해의 금강산으로 불리는데 손색이 없을 만큼 풍광이 수려하고, 힘찬 기상과 장엄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달마산은 불상과 바위, 그리고 석양이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답다. 특히 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는 남도제일경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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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947호인 대웅보전. 한가운데는 석가모니불, 좌우에 아미타불,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내부의 대들보와 천장은 산스크리트어 문자와 천불벽화로 돼 있다. 그 아름다움이 아잔타 석굴벽화, 중국 돈황막고굴의 천불벽화에 비견되어지기도 한다. 대웅보전은 창건설화에 나오는 배를 상징하기도 하고, 중생계에서 부처님의 세계로 건너는 배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 수려한 산세에 미황사를 안고 있다.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에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황사의 전하는 설화는 다음과 같다.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현 갈두항)에 닿자, 의조화상이 이것을 소 등에 싣고 오다가 소가 드러누운 골짜기에 절을 지어 미황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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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안에 있는 불상과 괘불.

미황사의 ‘미’는 소의 아름다운 울음소리에서 따왔고, ‘황’은 금인(金人)의 황금빛을 따와 지었다고 1692년(숙종 18)에 민암이 지은 <미황사사적비>에 이 같은 기록이 나온다. 미황사의 창건설화는 불교가 중국을 거치지 않고 인도에서 바로 전래됐다는 남방전래설을 뒷받침한다. 미황사 대웅전이 보물 제947호, 응진당이 보물 1183호, 괘불이 보물 1342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3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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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342호인 미황사 괘불. 괘불은 어디에 내거는 불교 그림이라는 뜻이다. 미황사 대웅보전 안에 모셔져 있는 괘불은 고구려 고분벽화의 문양과 고려 불화의 아름다움과 조선 불화의 단순미를 고루 간직한 구도다.

미황사로 들어서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한다. 달마산의 기암괴석이 마치 병풍처럼 미황사를 감싸고 있다. 가던 발길을 멈추고 멋진 장면을 담기에 여념 없다. 한반도에서 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가 미황사 응진전 낙조다. 전국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방극락, 즉 정토를 보는 방법 중의 하나가 석양을 보는 것이다. 일출은 사람들이 기를 받고, 일몰은 위안을 얻는다. 일출은 시적이고, 일몰은 소설적이라고 한다. 언제 기회 되면 꼭 미황사 응진전 일몰을 보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은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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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183호인 미황사 응진전. 응진당은 석가모니 부처님 제자 중에서 아라한과를 얻은 뛰어난 제자들을 모신 전각이다. 가운데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좌우에 아난존자와 가섭존자가 모셔져 있다. 그 둘레로 16나한상, 인왕상, 시자상, 동자상 등이 모셔져 있다. 특히 응진당 내부 벽면에 수묵으로 그려진 나한 벽화는 유려한 선맛이 선필의 경지를 보여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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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등산객이 미황사의 땅끝천년숲옛길을 걷고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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