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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옥룡사 동백숲을 아시나요?… 한반도 풍수창시자 도선국사 자취 서린 곳

한반도 풍수를 창시한 인물이 신라 말 도선(827~898) 국사다. 도선은 신라 흥덕왕 2년에 태어나 효공왕 2년에 입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암 출신으로 태종무열왕의 서얼손이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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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옥룡사 동백숲은 춘백이라 지금쯤 활짝 피었을 것이다.가장 아름다운 동백숲이 아닐까 싶다.

도선의 생애는 대체로 5기로 나뉜다. 제1기는 도선이 출생하여 15세까지의 유년기, 제2기는 15세부터 20세까지의 화엄 수학기, 제3기는 20세부터 23세까지의 선종 수업기, 제4기는 23세부터 37세까지 방랑수련기, 제5기는 37세부터 72세까지 입적하기까지의 옥룡사 주석기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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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국사 천년숲길 안내도.

도선은 15세 때 문성왕 3년(841) 당시 교종계 10대 사찰 중의 하나인 화엄사에 들어가 중이 되어 신라 교종의 대표 종파인 화엄종에서 불경을 공부했다. 20세 때에 해탈의 한계를 언어와 문자를 초극하는 선종으로 개종하여 혜철(791~861)의 문하에서 선을 수업했다. 도선은 무설지설(無說之說․말이 없는 말), 무법지법(無法之法․법이 없는 법), 즉 상황논리의 구설과 상황논리의 교리로 선의 극치를 체달함으로써 혜철의 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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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국사의 자취가 서린 옥룡사지터. 절은 온데간데 없고 터만 그대로 남아 자취를 전한다.

이후 도선은 혜철에게서 배운 표층신앙을 선종으로 하되, 기층신앙은 자생 풍수지리와 훈요십조, 지리산의 성모사, 모든 절의 산신각, 중흥사의 용왕전, 장승 등 밀교가 접목되어 불교의 일반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도선이 마지막 입적하기까지의 37년간을 보낸 절이 바로 옥룡사다. 옥룡사는 1878년 소실되고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사적지 제407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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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국사 묘지로 가는 길에도 동백숲이 우거져 있다.

옥룡사지 주변에 수령 수백 년 이상 된 동백나무가 7㏊면적에 7천여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2007년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됐다. 이 동백나무숲은 도선 국사가 옥룡사의 땅 기운을 보강하기 위하여 동백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있다. 이른바 비보풍수다. 비보풍수는 부족한 지형을 채우기 위해 다른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동백숲은 자연 1000년이 훨씬 넘었다는 얘기가 된다. 국내 최대 군락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해마다 2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동백은 4월까지 이어져 백운산의 한 지맥인 백계산(505m)을 빨갛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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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사지터는 전망도 좋고 따뜻한 양지에 있어 사철 내내 푸른 나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옥룡사지와 옥룡사 동백나무숲, 그리고 인근 백운산 자연휴양림까지 걷는 길을 조성돼 있다. 이른바 백계산 ‘도선국사 참선길’이다. 동백숲 사이로 걷는 호젓한 길은 도선국사의 자취를 더듬어 걷기에 딱 좋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 알려지지 않아 보전이 잘 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짧은 길에서부터 길게 자연휴양림까지 짧게는 2시간에서부터 길게는 5시간까지 어느 코스든 선택해서 걸을 수 있다. 원점회귀도 가능하다. 천 수백 년 된 동백숲과 천 수백 년 된 절의 흔적을 되새기며 길을 걸어 보는 것도 괜찮을 성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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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앞에는 연못과 우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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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가 잘 조성돼 한 나절이아 반 나절 원하는 코스대로 산책할 수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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