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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와 달팽이…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 군도의 숲

인도양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 세이셸의 산은 역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한다. 숲을 바라보는 순간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가이드 테렌스는 등산로 옆에 있는 레몬 그라스(Lemon Grass)를 가리키며 호흡을 가볍게 순환시켜 주는 식물이라고 소개한다. 우리의 녹차 같은 나무다. 이어서 코코밤(CoCo Palm) 나무도 설명한다. 나뭇잎을 묶어서 로프로 사용하는 나무라고. 또 수액을 빼서 상처 난 데 바르면 낫고 츄잉껌으로 사용하는 시나먼 베룸(Cimmon Verum)도 가리킨다. 이 친구는 이 나무들이 전부 세이셸에서만 서식하는 식물이라고 자랑한다. 말을 꺼냈다 하면 전부 세이셸 특산 동식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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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휴양지 세이셸은 해변으로 유명하지만 산으로 가면 여태 보지 못한 새로운 숲과 곤충, 동식물들을 볼 수 있다. 산으로 올라가자마자 이끼 낀 숲이 바로 나온다.

새도 마찬가지다. 유난히 우는 소리가 크고 도전적인 새를 가리키며 불불(Bulbul)이라며 세이셸에서만 산다고 한다. 그러려니 하고 듣는다. 불불은 우는 소리가 유난히 크고 시끄럽게 들린다. 가이드에게 “불불이 도전적이면 사람도 공격하냐”고 물으니 크게 웃어넘긴다. 그렇지는 않다는 얘기다.


드디어 세이셸에서만 서식하는 세계적인 희귀종이 나타났다. 이미 각국 언론들이 보도한 희귀종이다. 테렌스가 숲 한쪽 구석을 유심히 보더니 뭔가를 하나를 집어 손바닥에 얹는다. 너무 작아 뭔지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소글루셔서”라고 부르는 ‘가디너 개구리(Gardiner’s frog)’다. 세계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로 공식 인정된 개체다. 손톱보다도 작고 몸 전체 길이가 1㎝ 채 안 되는 종이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조사팀이 세이셸에서 발견했다고 2013년 9월 보도한 바 있다. 이 종이 알려진 것이 불과 1년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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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로 알려진 소글류셔스를 잡아 가이드 테렌스 손바닥에 올려놓고 있다.

테렌스는 조금 더 가다 나뭇잎에서 또 뭘 하나 줍더니 손바닥에 얹으며 보라고 한다. 이번엔 베치 누더스 나이저(Batch Nudus Niger)라고 부르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와 비슷한 크기의 달팽이다. 손바닥에 올려놓은 개구리와 달팽이는 정말 작다. 손톱 크기정도도 안 된다.

정말 테렌스가 자랑할 정도로 희귀동식물이 많기는 많다. 식생도 엄청 풍부하다. 하지만 이들이 전부 세이셸에서만 서식하는 종은 아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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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만한 달팽이도 잡아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등산로는 평소 등산객들이 많이 다닌 듯했다. 길이 반들반들할 정도다. 나무줄기에 누군가는 하트모양을 새겨 사랑의 흔적을 남겨놓았다. 사람들이 나무에 남긴 흔적은 많다. 휴양객들이 해변에서 쉬는 것만 아니고 때로는 산을 오르는 트레킹도 많이 즐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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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작은 달팽이가 마침 등산로 입구 이정표에 붙어 있다.

숲은 전부 활엽수림이다. 열대지방이라 침엽수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기후는 덥지만 활엽수가 햇빛을 막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숲속의 이끼들은 숲을 더욱 시원하게 만든다. 숲이 너무 우거져 작은 섬이지만 바다조차 볼 수 없다. 가끔 전망이 터지기도 한다. 이 때 바라보는 인도양은 끝이 없다. 다이빙 하면 바로 바다로 뛰어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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