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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성경에 나오는 코린트는 어떤 도시였고,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 마운틴
성경에 나오는 코린트는 어떤 도시였고,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스에는 수에즈․파나마운하와 함께 세계 3대 운하로 꼽히는 코린트운하(Gulf of Corinth)가 있다.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 반도 사이에 동서로 길게 운하를 만들어 배가 지나도록 만들었다. 길이가 6.3㎞에 달하고 너비가 25m에 이른다. 수심은 7m. 프랑스 자본으로 1882~1893년까지 공사했다. 이 운하가 완공됨으로써 아테네의 외항 피레에프스와 이탈리아의 브린디시 사이의 항로를 320㎞ 단축했다. 예로부터 이 운하를 만들 계획을 수차 시도했으며, 로마 황제 네로도 6,000여명의 유대인을 동원하여 공사에 착수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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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운하로 꼽히는 코린트운하(Gulf of Corinth)는 너비가 25m에 이른다.큰 배가 갈 때는 동력을 이용하지 않고 앞에서 작은 배가 끌고 간다. 운하 맨 꼭대기에 콩알만한 작은 배가 자기보다 훨씬 큰 배를 끌고 운하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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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에서 번지점프를 한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실제로 번지점프 하는 사람은 볼 수 없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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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작은 배가 자기 크기의 몇 배에 달하는 큰 배를 끌고 가고 있다. 그 콩알만한 배를 급히 차로 달려서 하류에서 겨우 촬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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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지나는 운하는 다리를 수중 밑으로 놓아 배가 지나가면 기계로 다시 들어올려 차량들이 지나게 한다. 보기만 해도 신기하다. 물 밑에서 올라오고 있는 장면이다.

고대 그리스의 신전 중에서 기둥 7개가 현재까지 비교적 보존이 잘 돼 있는 신전 중의 하나가 코린트의 아폴론신전이다. 코린트가 어떤 도시인가. 코린트는 BC 6세기 중반까지 아테네 못지않게 상업과 무역도시로서 매우 번성했다. 이오니아해와 에게해를 잇는 해상교통의 요충지였다. 그리스 전 지역에서도 3번째로 꼽는 도시였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헬라스의 별’로 일컬을 정도였다. BC 146년쯤 로마에 의해 코린도는 철저히 파괴된다. 다시 재건하지만 529년쯤 지진과 1858년 지진으로 파괴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성경 신약성서에 나오는 코린도전서가 코린도에 있었던 일들을 일부 전하고 있다. 사도 바울이 기독교를 전파한 주 무대가 이 도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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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신전 중에서 기둥 7개가 현재까지 비교적 보존이 잘 돼 있는 신전 중의 하나가 코린트의 아폴론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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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신전 옆에 고대인들이 사용하던 우물이 있다. 왼쪽 폐허가 된 건물이 우물이 있던 자리다.

가이드는 고대 코린트 고고학박물관부터 안내한다. 코린트에서 어떤 유물들이 나왔고, 형태가 어떠했는지 장황하게 설명했다. 바로 옆에 코린트의 아폴론신전이 있다. 과거 영화를 대변하듯 웅장한 기둥이 신전에 세워져 있다. 가이드는 “기독교인들이 처음 그리스에 왔을 때 다신을 믿었던 그리스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신전에 있는 신들의 조각상에서 코를 깨버리거나 두상만 잘라내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한다. 코를 깨거나 두상을 없애는 행위는 유일신인 기독교에서 다른 신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저지르는 행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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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산 아크로코린트 위에는 아직 성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우리의 산성 같이 쌓아져 있다. 그 위에서 아프로디테 신전에 소속된 미모의 사제들이 매춘을 했다고 전해진다.

코린도는 상업․무역도시로 번성한 만큼 매춘도 극성이었다고 전한다. 보통 여자들도 매춘을 했지만 여 사제(女司祭)들도 매춘에 종사했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되는 일이다. 미(美)의 여신인 아프로디테 신전에 소속된 뛰어난 미모의 여사제들이 매춘을 한다니…. 아마 아프로디테 신전에 갖다 바칠 제물을 구입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했고,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여사제들이 공식적으로 매춘을 하지 않았나 짐작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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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트 신전은 처음에는 지진으로, 나중에는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무참히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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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폐허가 된 코린트 신전의 잔재들이 아직 남아 있다. 현대 들어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코린도의 아폴론신전 기둥은 우리나라의 절에 있는 배흘림기둥과 모양이 비슷하다. 가운데가 제일 뚱뚱하게 균형감과 안정감을 주는 기둥이다. 신전 바로 옆에 우물이 있다. 조 박사는 “어디든지 신성한 곳 바로 옆에는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합니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거나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합니다. 물이 없는 곳에는 신전과 같은 신성한 제단은 절대 없습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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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내려앉은 고대 그리스 주민들이 살던 곳. 아크로폴리스와 생활시설 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주변을 둘러보더니 “이 땅은 풍수적으로 재물이 모이는 명당입니다. 본토와 반도를 이어주는 지협(地峽)지점일 뿐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도시가 번창할 수밖에 없는 위치입니다. 저 위에 산을 보십시오. 지기(地氣)가 강하게 올라오는 전형적 바위산(아크로코린트)입니다. 신전 옆에도 우물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거주했던 광장에도 물이 있습니다. (그 우물은 지금도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지기와 수기(水氣)가 조화를 이룬 터에 신전이 있고 거주지가 있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불교 사찰터와 비슷합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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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들어 코린트 지역의 발굴작업이 진행되면서 과거의 모습을 하나씩 재현하고 있다.

아폴론신전을 내려다보고 있는 아크로코린트 언덕엔 아직도 요새 같은 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바위산 정상에 세워놓은 산성이자 신전터였다. 전형적인 한국의 산성 모습이었다. 아크로코린트는 코린트 도시 일대에 지기를 공급해주는 영산(靈山)역할을 한다. 이곳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살았다고 한다. 미의 여신이 있어 미모의 여사제들이 이곳에 모여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코린트의 아크로폴리스는 지진으로 파괴됐지만 과거의 영화를 엿볼 수 있는 자취는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복원했다. 정말, 이런 건축물이 수천 년 전에 있었는가 할 정도로 완벽하다. 거주지에, 감옥에, 원형극장에, 광장에, 공동 우물에, 공동 화장실에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은 공동체다.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전부 구비돼 있다. 이 완벽한 도시가 로마에 의해 파괴되고, 지진에 붕괴됐으니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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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잔재들을 주워서 한 곳에 모아두고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산포

    06.19,2014 at 2:34 오후

    코린토스의 영웅 벨레로폰이 아프로디테의 여신에게서 재갈을 받고 페가소스를 얻었다는 그 신전이 저 곳인지요? 요즘 신화를 보고 있어 더욱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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