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농경문화의 대표축제로 평가받는 김제지평선축제가 10월1~5일까지 5일 동안 동양에서 가장 오래 됐고, 가장 규모가 큰 벽골제에서 개최된다. 5일 동안 축제방문 연인원이 100만 명을 훌쩍 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다.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신형순 축제팀장은 “축제 준비하고 행사하는 데 총 예산이 10억 원 정도 소요되지만 축제기간 중 총 매출은 35억여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 30여개 품목을 전시 판매하면서 거두는 성과다. 신 팀장은 “축제 때 전통문화행사, 농경문화 체험행사, 야간 특별행사 등 7개 분야 총 71개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말한다. 그 중 50여개가 체험 행사다. 축제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어떠한 형태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벽골제 축조설화 때 생긴 쌍룡과 단양낭자의 스토리를 테마로 기동성과 예술성을 강화한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남성과 여성이 편을 나눠 힘이 센 남성보다 여성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전통 민속놀이 ‘풍년기원 입석 줄다리기’, 벽골제에서만 볼 수 있는 경이로운 ‘벽골제 햇불 퍼레이드’를 상설 체험화 하여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함께 놀이 속으로 들어가도록 한바탕 퍼포먼스를 이끈다.
또한 벽골제 행사장은 시골집 뒷마당을 옮겨놓은 듯 정겨운 초가지붕과 짚으로 꾸며놓았다. 이곳에서 황금들녘 메뚜기잡기, 달구지여행, 동물 레이스와 새총 활쏘기․트램블린․짚풀 미끄럼틀․황금로데오 등을 즐길 수 있는 지평이 짚풀랜드, 벼고을 농기구체험, 벼고을 전통 공예체험, 벼고을 민속놀이마당, 누구나 연을 직접 만들어 하늘에 날려보는 ‘세계인 대동 연날리기’, 볏짚으로 만든 비옷과 도롱이를 쓰고 물길을 걸어보는 ‘도롱이 워터터널’ 등이 준비돼 있다.
벽골제 축조설화를 인형극으로 스토리텔링도 했다. 벽골제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단야낭자 인형극’, 선비문화와 전통혼례 등 옛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벼 고을 옛날 옛적 이야기’, 시골장터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신파극 형식의 마당놀이를 통해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얼쑤! 신명마당놀이’등도 선사한다.
지평선축제는 농가소득창출 뿐만 아니라 지평선이라는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평선 쌀’과 ‘지평선 한우’는 김제의 대표 브랜드가 돼 전국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이로 인해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순 팀장은 “외지의 사람들은 김제는 몰라도 ‘지평선’이라는 브랜드나 지평선축제는 알고 있다”며 “지평선축제는 1차산업인 농업의 극복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자랑했다.
James lee
09.24,2014 at 12:32 오후
제발 협조는 못할망정 초는 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