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악(五岳)기행을 한국의 대표적인 동양학자 조용헌 박사와 ‘풍수학자’ 최원석 교수가 월간<산>과 함께 2015년 새해부터 실시한다. 중국 오악은 동악 태산, 서악 화산, 중악 숭산, 남악 형산, 북악 항산을 말한다. 새해 1월 첫 출발지는 겨울을 감안해서 비교적 남쪽에 있는 후난성 형산으로 간다. 1월 29일 출발해서 4박5일 간의 일정을 마친 뒤 2월2일 귀국한다. 모든 일정을 조용헌 박사의 명쾌한 해설과 ‘비보풍수’로 서울대․고려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경상대 최 교수가 함께 한다.
중국 오악 중에 가장 남쪽에 있는 남악 형산의 아름다움 모습. 세계자연유산구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중국 오악은 전국시대 이후 오행사상과 산악신앙의 영향으로 산신을 숭배하는 봉선(封禪)과 제사 등의 성대한 의식을 거행하고, 정상 부근에는 도교의 사묘(祀廟) 등 많은 유적으로 명성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형산은 중국 국가중점풍경명승구, 국가5A급관광구, 국가자연보호구 등으로 지정돼 있고, 예로부터 문화와 종교의 명산으로 인정받아 왔다. 또한 사계절 특색 있는 풍광으로 유명하고, 수많은 명승고적과 사찰, 서원이 있다.
중국 최고의 자연으로 꼽히는 장가계 주변에 있는 천자산의 어필봉의 기이한 모습.
도가에서는 형산을 제3 소동천(小洞天)으로 부른다. 동천은 신선이 사는 곳을 말한다. 1500여 년 전인 남북조시대부터 도가의 사원이 널리 분포했으며, 현존하는 사원 가운데 비교적 보존이 잘 된 남악묘와 황정관 등도 있다.
남악 형산 주변에 있는 장가계의 황룡동굴.
남악묘는 당나라 초기 창건된 것으로 추정한다. 애초에는 사천곽왕묘로 불리다가 당 현종 때 남악진군사로 바꿨다. 송․원․명․청을 거치면서 6차례나 화재를 입어 누각과 전당 대부분 훼손 됐다. 현존하는 남악묘는 청 광서제가 재건했다. 주요 건축물은 영성문과 괴성각, 어비정 등이 있어 한층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형산의 봄의 모습. 아름다운 철쭉이 만발해 있다.
4박5일 일정 중에 형산과 더불어 중국 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장가계도 방문한다. 장가계는 최초의 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1992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조물주가 한 봉우리씩 심어놓은 듯한 지상의 무릉도원 장가계는 중국 최초 삼림공원, 유일의 특급보호구역, 최고 등급의 5A급 관광지, 문명 풍경구 지정지다. 중국 최고의 여행지 장가계에서 천문산, 천자산, 원가계, 황용동, 대협곡, 양가계, 봉황고성 등 위대한 자연과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남악 형산 옆 장가계에 있는 천하제일교의 신비한 모습.
숙소는 준5성급 호텔에서 하며, 대한항공편을 이용한다. 식사는 현지특식과 한식을 적절히 즐긴다. 참가비용은 145만9,000원. 선착순 40명 모집, 문의 혜초여행사 02-733-3900. 홈페이지 www.hyecho.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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