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한국과 차원이 다른 ‘중국 오악’, 무슨 목적으로 뒀을까? - 마운틴
한국과 차원이 다른 ‘중국 오악’, 무슨 목적으로 뒀을까?

중국 오악은 동악 태산, 남악 형산, 서악 화산, 중악 숭산, 북악 항산 등 동서남북 중앙에 있는 5개의 명산을 가리킨다. 오악이 생긴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고대로부터 존재한 샤머니즘과 산신숭배사상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산동서에 있는 동악 태산에 오르면 공자의 흔적을 곳곳에 볼 수 있으며, 중국의 숱한 황제가 다녀간 비석까지 세워져 있다. 오악 중에서 가장 우뚝 솟아 있다는 동악 태산에 있는 비석.

산동서에 있는 동악 태산에 오르면 공자의 흔적을 곳곳에 볼 수 있으며, 중국의 숱한 황제가 다녀간 비석까지 세워져 있다. 오악 중에서 가장 우뚝 솟아 있다는 동악 태산에 있는 비석.

중국 유교 경전 중의 하나인 <爾雅(이아)>에는 ‘전국시대(B.C 4~3세기)에 오행사상의 영향으로 오악의 개념이 생겼다’고 기록하고 있다. 국가 봉선제로서는 한(漢) 무제 들어서 시작하며, 한의 선제가 확정했다고 한다. 동악 태산에 가면 공자(B.C 551~479년)가 남긴 ‘동악 태산 제일’이라는 비석이 있다. 공자는 전국시대보다 앞선 인물이다. 이를 볼 때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 시황(B.C 259~210년) 이전에 오악의 개념이 이미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추정컨대 전국시대의 각 국가의 왕들이 산악신앙에 바탕을 두고 각각의 산신숭배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중악 숭산 봉황대 정상에서 한 등산객이 손을 들어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뒤에 보이는 산이 정상연천봉.

중악 숭산 봉황대 정상에서 한 등산객이 손을 들어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뒤에 보이는 산이 정상연천봉.

하지만 중국을 통일한 이후 오악의 성격과 대상도 조금씩 변한다. 한대(漢代)의 5악은 태산, 화산, 형산, 항산, 숭산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이름의 다른 산으로 조금씩 바뀌다가 지금의 오악으로 정착했다. 산 정상 또는 초입에 도교의 사묘(祀廟)가 있어 제사를 지낸다. 도교 최고의 신(神)인 옥황상제는 어김없이 산 정상에 있다.

남악 형산 정상에 있는 비석. 남악 정상은 축육봉이다.

남악 형산 정상에 있는 비석. 남악 정상은 축육봉이다.

또한 황제들은 정상에 올라 만천하에 자신의 영토라는 사실을 알리고, 옥황상제로부터 황제의 칭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식을 지낸다. 이는 오악을 자신의 영토를 관리하는 핵심지역에 오악을 지정함으로써 통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일환으로서도 기능을 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서악 화산에 있는 정상 비석.

서악 화산에 있는 정상 비석.

중세 들어서는 산 그 자체로서의 명성을 더욱 이어간다. 명나라 때 유명한 지리학자이자 여행가인 서하객(徐霞客)은 지금도 회자되는 5악에 대한 명언을 남겼다. ‘중국의 5악을 보고나면 다른 산을 볼 필요가 없고, 황산을 보고나면 오악도 볼 필요가 없다’고. (五岳歸來不看山․오악귀래불간산, 黃山歸來不看岳․황산귀래불간악)’

 

북악 항산의 풍광.

북악 항산의 풍광.

중국의 속담에 오악을 평가하는 말이 현재까지 전한다.

“东岳泰山之雄(동악태산지웅),西岳华山之险(서악화산지험),中岳嵩山之峻(중악숭산지준),北岳恒山之幽(북악항산지유),南岳衡山之秀(남악형산지수)” 

‘태산은 남성같이 웅장하고, 화산은 험하고 위태롭고, 숭산은 높고 길고, 항산은 깊어 숨기 좋고, 형산은 매우 빼어나다’는 의미 정도 되겠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중악 숭산의 기묘한 절벽 사이로 잔도를 만들어 방문객들을 걸어가도록 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중악 숭산의 기묘한 절벽 사이로 잔도를 만들어 방문객들을 걸어가도록 하고 있다.

청나라 위원(魏源)이 “恒山如行, 泰山如坐, 华山如立, 嵩山如臥, 唯有南岳獨如飛(항산여행, 태산여좌, 화산여립, 숭산여와, 유유남악독여비)”라고 했다. 항산은 마치 걷는 것과 같고, 태산은 앉은 듯하고, 태산은 서있는 듯하고, 숭산은 누운 듯하다. 오직 남악이 홀로 나는 듯하다. 마치 신선이 노는 듯한 표현으로 오악을 노래하고 있다.

지금 오악에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 방문객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소득수준이 점차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기복신앙, 즉 자식을 얻게 해주고, 건강하고 오래 살고, 자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여 출세하도록 기도하는 장으로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사진 중국여유국 서울사무소.

답사 문의 혜초여행사 02-733-3900 홈페이지 www.hyecho.com 참조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