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머리해안은 가장 오래된 화산체

제주도는 다양한 화산 지형과 지질자원을 가진 섬 전체가 국가지질공원이자 세계지질공원이다. 섬 전체가 ‘화산박물관’이라 할 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화산 지형을 자랑한다. 땅 위에는 크고 작은 368개의 오름이 펼쳐져 있고, 땅 아래에는 160여개의 용암동굴이 섬 전역에 흩어져 있다. 작은 섬 하나에 이렇게 많은 오름과 동굴이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

용암의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만장굴.

용암의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만장굴.

제주도의 대표적인 지질명소는 섬 중앙에 위치한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 수성화산체의 대표적 연구지로 알려진 수월봉, 용암돔으로 대표되는 산방산, 제주 형성초기 수성화산활동의 역사를 간직하는 용머리해안, 주상절리의 형태적 학습장인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제주 형성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지층이자 100만 년 전 해양환경을 알려주는 서귀포 패류화석층, 퇴적층의 침식과 계곡․폭포의 형성과정을 전해주는 천지연폭포, 응회구의 대표적 지형이며 해뜨는 오름으로 알려진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가운데 유일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만장굴 등 9개의 대표명소가 있다.

비양도의 신비스런 모습.

비양도의 신비스런 모습.

한라산은 제주의 상징이자 순상화산의 중심봉우리다. 정상부의 화구호인 백록담, 영실기암의 가파른 절벽, 40여 개의 단성화산체와 같은 화산지형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백록담은 화구의 서쪽 절반은 조면암, 동쪽 절반은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는 매우 독특한 분화구로 조면암질 용암돔이 형성된 이후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하여 분화구가 만들어졌다. 특히 한라산은 풍화와 침식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원시의 지형을 지니고 있어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천지연폭포는 제주 화산섬의 독특한 지질학적 변화과정을 보여준다.

천지연폭포는 제주 화산섬의 독특한 지질학적 변화과정을 보여준다.

성산 일출봉은 약 5,000만 년 전 얕은 수심의 해저에서 수성화산분출에 의해 형성된 전형적인 응회구다. 높이 180m로 제주도의 동쪽 해안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응회구는 사발 모양의 분화구를 잘 간직할 뿐만 아니라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한 내부구조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일출봉의 과거 화산활동은 물론 전 세계 수성화산의 분출과 퇴적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중문대포해안의 주상절리대는 해안을 따라 약 2㎞에 걸쳐 발달해 있다.

중문대포해안의 주상절리대는 해안을 따라 약 2㎞에 걸쳐 발달해 있다.

만장굴은 전체 길이 약 7,400m, 최대 높이 약 25m, 최대 폭 약 18m로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한 부분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속하는 용암동굴이다. 만장굴은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에 속하는 용암동굴이다. 수십만 년 전에 형성된 동굴임에도 불구하고 동굴 내부의 구조와 형태, 미지형, 동굴생성물 등의 보전 상태가 아주 양호하기 때문에 학술적 가치는 물론 경관적 가치도 매우 큰 동굴로 평가된다.

수월봉은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돼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한다.

수월봉은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돼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한다.

서귀포 해류화석층은 천지연폭포 입구에서 서쪽 해안가 절벽을 따라 약 1.5㎞에 걸쳐 드러나 있다. 이곳은 제주도 지하에 넓게 깔려 있는 서귀포층의 일부가 솟아올라 있어 땅 위에서 서귀포층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천지연폭포는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답고 대표적인 폭포. 천지연폭포 뿐만 아니라 제주의 다른 폭포들도 모두 남쪽 해안을 따라 발달하고 있는데, 이는 제주 화산섬의 독특한 지질학적 변화과정의 결과다.

산방산은 용머리와 함께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지형이다.

산방산은 용머리와 함께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지형이다.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대포동에 이르는 해안을 따라 약 2㎞에 걸쳐 발달해 있다. 기둥 형태의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짐이 발생하여 만들어졌다. 주상절리대는 최대 높이가 25,에 달하며, 상부층으로 갈수록 주상절리가 발달하지 않고 아아용암류의 클링커로 바뀌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산방산은 해발 395m의 거대한 조면암질 용암돔으로 약 80만 년 전에 형성됐다. 인근에 위치한 용머리 응회환과 함께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지형이다.

천지연폭포에는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보냈다는 서복의 전설도 전한다.

천지연폭포에는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보냈다는 서복의 전설도 전한다.

용머리해안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로 한라산과 용암대지가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에 일어난 수성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응회환이다. 용머리 응회환은 단단하지 않은 대륙붕 퇴적물 위에 만들어졌으며, 분출 도중 몇 차례 걸쳐 화산체의 붕괴가 있었다. 이로 인해 화구의 위치가 변화하여 분출이 일어났고, 응회환의 지층도 서로 다른 방향에서 운반되어 온 화산물 물질이 쌓여 만들어졌다.

수월봉은 약 1만8,000년 전 지하에서 상승하던 마그마가 물을 만나 강력하게 폭발하며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이면서 형성된 응회환의 일부다. 수월봉은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되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한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3 Comments

  1. 김민찬

    08.18,2015 at 10:00 오전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과 관련이 있는 곳은 천지연 폭포가 아니라 정방폭포 입니다.

    • 양학렬

      10.06,2015 at 9:33 오전

      지당한 말씀 이요

  2. 허연심

    08.18,2015 at 11:08 오전

    한 주제로 담아낸 글을 의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제주갈 때마다 넘쳐나는 관광객만큼 무질서해지는
    천연환경이 변질되고 다치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잘 보존될 수 있게 좋은 역활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