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이지나간후에

초등학교를함께다닌친구가있습니다.
대학을졸업하고직장에다니고군軍을마친어느날에
그친구에게고등학교에제직중인선생님을소개해주었습니다.
둘은곧결혼하게되었습니다.
중간에몇번만나긴했지만서로가바빴고
바쁘다는핑게로깊이있게만날기회가좀처럼주어지지않았습니다.
오랜시간이지난후에부부동반하여
선물을한보따리싸들고집을찾아왔습니다.
보기좋았습니다.
사는게아름다워보였습니다.
딸하나아들하나낳았으니마음대로한거지요.
살면서그들을만나게해준거잘한일중에하나라는생각을했습니다.
우리는살아가면서정말잘했다는일이얼마나될까요?

살면서선善하게살아야하는데
우리는정말선하게살고있는것일까요..
선하게살았다고이야기한들그것은자기기준자기저울에달린
자기모습이요다른사람들눈에도선하게살았다는것은아니니요.

상대방과비교된상대적선은결코선이라고볼수없는거잖아요.
예를들어사기꾼과비교된자기는선한자가되겠지요.
나만큼만살라고그래라하고
그렇게큰소리칠수야있겠지만
그렇다면어느누구나자기기준에서
그렇게말하니
누구나선한자가되는거잖아요.
비교된선은있을수있으나
사람에게서는절대적선은찾아볼수없다는사실입니다.
그래서늘겸손하게살아야하고
그래서철학자칸트는인간요청으로서의신神God을말했나봅니다.
사람이라는게거기서거기잖아요.
도토리키재기하고있는거지요.
비교된도토리가커봐야얼마나더크겠습니까?
요즈음정치하겠다고설치는사람들교만떨지말고
가장큰덕목은겸손이라는걸알아야하겠습니다.
뭐,특별하게잘난것들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