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효자孝子인가..

아들셋인친척이있습니다.

첫째와세째는나름대로열심히살아서

부모의근심을덜었습니다.

문제는둘째입니다.

오십가까이되도록부모의근심거리였습니다.

첫째와세째는미국으로이민가고

둘째는부모가까이살면서

무던히도부모를괴롭히더니

이제늦게철이들더니

실패만거듭하던그의사업이이불경기에

승승장구하여떵떵거리는위치가되었습니다.

기사있는외제승용차에

부모를자주찾아뵙는모습이참좋습니다.

이웃사촌이라는말이있습니다.

아무리가까운인척이라도친구라도

멀리있으면점점멀어져이웃만도못하지요.

친구몇사람이민갔는데이민간이후로는

일년에한번보기도어렵습니다.

몸이멀면마음도멀다했던가요..

그냥알고나지내는사이같이되었습니다.

누가효자孝子인가요누가이웃인가..요

가까이있어희노애락喜怒愛樂을함께나누는사람이

효자요이웃입니다.

두분다연로하신그친척을보면부모님곁을지키는자식은

이웃에서늘근심거리였던그둘째아들,

그래서부모마저그자식을멀리두고싶어했던그둘째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