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살고있는산야山野와도시에
봄비가촉촉하게내리고있습니다.
‘봄비내리고..’했더니
환청처럼속삭임으로
“그대가봄비처럼가슴에스며드네요!”
숨소리처럼들려옵니다.
창밖으로는비가오는지안오는지
빗소리도바람소리도들리지아니하여
잘가늠이되지않으나
테라스탁자위에떨어지는세우細雨의
형상形像으로
그대님이오시는지알았습니다.
테라스바닥을보니
흥건하게젖어있습니다.
오시는님이시여
마음과몸에찾아오셔서
시내川같이흐르소서!!!
미세微細한세포까지미세한혈관血管까지
다이르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