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春雨봄눈春雪내리는아침에

서울에도

봄春은열리고

개나리산수유꽃피기시작하더니

벚나무도몽올몽올

어찌할줄모르고

봄비에몸을바르르떨고있다

산야山野의모든나무와풀들에

생기가돌고

기지개를켜며아우성이다

그러하더니

어찌그리시샘이..

가는겨울의끝자락이

심술을부려

바람이불어오고

눈발이거세기도하다

그리한들

이제는

겨울눈雪아니요

봄눈춘설春雪이다

세상에쉬운일이어디있더냐

쉽게오는거쉽게얻어지는거있더냐

치룰거다치루어야

마침내다가오는거

그래서더기쁘고아름다운거

곱고아름다운자태로다가와

지난겨울을재미있게이야기한다

지나가면추억이되고..

봄은새색씨처럼다가와마주앉을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