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

봄,어느날이었더라~~

제일먼저피는꽃이산수유라했는데

요즈음은변하는날씨탓에

봄꽃이한꺼번에피기일쑤다.

2-300백년된산수유나무가온고을을

노란색으로물들이는곳,평일날에날을잡아.

왜냐하면주말은너무사람들이많아

고단함으로..

그렇게하여

온몸과마음이노랗게물이들었다는

착각을불러일으키게하고

온세상이노란색으로보였으니.

한바퀴돌아돌아내려오는데

한촌노村老가산수유멸매를

큰봉투작은봉투대문간에내다놓고

한쪽에서는차茶를끓이고.

공짜로건네는차한잔씩얻어마시고

큰봉투작은봉투욕심껏샀으니.

이게몸에좋다는거아닌가

저미테더미테좋다는거아닌가

요즈음내가들통에다가

좋다는궁합이맞는다는

이것저것넣어서

차를만들어마시고있으니

아마도곧변강쇠가될것임에

틀림없겠다..ㅎㅎ

요즈음건강에대한관심이부쩍많아지면서

산야초가남아나지않는다고하니

그거또한걱정이다.

쑥이고민들레고질경이고..

몸에좋다는모든풀은다뜯어먹으니..

어제늦은밤,가수하춘화가tv에나와서

인터뷰를하는데심성이참곱다는생각을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도받고.

12년만에받았다고하던가..

90세가넘으신부모님이생존해계신다는말을들었다.

사람이장수하는건좋은음식많이먹는게아니고

마음을어떻게다스리냐에달려있다는

생각을하게된다..

마음이어떠하면몸도어떠한거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