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지쳐서퍼져있는상황을묘사할때파김치가
되었다라고합니다.몸에서힘이빠져나갔다는뜻이기도합니다.
그런데파김치는우리몸에여간좋은게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몸에힘을주는음식이지요.
파김치라는글을쓰려니그런생각이났습니다.
작년가을꼴단만큼씩묶에서리어커노점상이쪽파를
‘한단에삼천원’이라고커다랗게써붙이고팔고있었습니다.
세단에만원을주고샀습니다.
너무싸다싶은생각이들어천원을더얹어주었습니다.
자동차가있어서가능했습니다.
파김치를담았는데그양이엄청났습니다.
다른김치도아니고..
아,그런데맛이없습니다.
맛이없었으니김치냉장고에넣고파김치가있었는지조차
잊었습니다.
입맛이별로라고생각하는요즈음그파김치가있다는
생각이불현듯들어꺼내어먹어보니
지금까지먹어본파김치중에으뜸인것입니다.
김치냉장고안에서숙성이되어서
그맛이하늘을날아올랐습니다.
세상만사새옹지마라했는데우리네인생이라는것도
그러하지않을까요..
파김치같았는데파김치가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