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2년 5월 5일

인사동가는길

토요일오후,왜냐구요!그렇게하기로했으니요.

시간내기가좋았으니요.

자동차를가지고나가면주차하기가힘들것같았습니다.

토요일에어린이날이겹쳤으니요.

전철안은등산객,자전거족,가족나들이로

북새통에가까웠습니다.

종로3가에서내려걸어가는데사람들로거리는메워집니다.

인사동으로들어가는,자동차가아니라사람의행렬이

초입부터지체정체를반복하다가

드디어인사동중간쯤에들어섰습니다.

오랫동안익혀온길이요장소여서쉽게

전시회장을찾아들어가니작가와직원도우미가반깁니다.

전시회장을들러보며작가와한동안이야기를나누고

큐레이터의이야기도듣고

마음에드는작품에구입한다는빨간리본을달았습니다.

전시가끝나면집으로배달해준다는직원의말입니다.

전시장의조용하고담담한분위기와바깥풍경은대조적입니다.

세상은언제나구경꾼주변인들이더많은법이지요.

그래서토인비는창조적소수라는말을사용했습니다.

이왕나갔으니초대받지않은다른전시장도둘러봤습니다.

동행同行이없으니..

집으로향하는진도는빨랐습니다.

인사동의옛날을기억하는사람들은황당한마음이들것입니다.

각양각색의장사꾼들로상업적인냄새가물씬풍기는거리풍경은,

즐기는사람들은좋겠지만황당한사람들도많을것입니다.

왜냐구요..인사동이므로입니다.

예술과는상관없이그냥행락객行樂客으로붐비는듯한인상을받습니다.

관광버스가몇대씩관광객을데려와인사동을관광코스로사용하기도합니다.

평일에는이보다는낫겠지만평일도만만치않으리라는생각을해봅니다.

뭐,인사동에나온남여노소모두는그저즐거운표정입니다.

길거리에서파는먹을거리를사기위해길게줄을선모습도인상적입니다.

그래도인사동은인사동이라말해야할것같습니다.

이것이나저것이나인사동의역사이니말입니다.

이것도되고저것도되는대한민국은정말특별합니다.

역동적인대한민국이라는말에동의하게됩니다.

집에와서작가가쓴글을읽어보니이건역학보다도어렵습니다.

다시그작가를만나면설명을부탁해볼생각입니다.

좀쉽게쓰는노력을해보거나다른사람의자문을받아보거나..

읽는데인내심이필요하겠다는생각을했습니다.

작품경향도동양적추상성이강하고글도추상성이강하고

그래서범임凡人은접근을불허합니다.

그렇게경고하는듯한..

어쨋거나인사동은기분좋은거리임에는틀림없습니다.

왜냐,누가걷던간에문화인으로예술을사랑하는사람으로

느껴지고보여지므로

그래서찾는이들이많은지도모릅니다.

"나도인사동나갔다왔다!"하면서

제멋에사니그것도누가말할사람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