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래적生來的 그리움

그리움이시작되는날에는

가볍게가방을챙기고서비스에서자동차를점검받고

한강변을따라서춘천으로이어지는그리고속초로이어지는

옛길을따라바쁘지않은몸짓으로상승上昇을계속합니다.

강물위에누워서가기도하고숲위에누워서가기도합니다.

바람부는나무그늘에쉬어가기도합니다.

새소리바람소리물소리

숲에는들꽃에는벌나비가날고

강상江上에는모터보오트가강물을가르고

빨간구명조키를입은여인이멋지게스키를타고있습니다.

가다가가다가입이고프면

보리밥도순두부도,커피도마십니다.

그러면서가다보면춘천도지나고

미시령을통과하여속초에도착하지요.

아,언제보아도청靑청淸청晴하고

그품이넓어설악산은좋습니다.

아,언제보아도동해바다는

깨끗하고맑고품이넓어좋습니다.

빨간등대가보입니다.

고기잡이배가보입니다.

유람선도보입니다.

그렇게한바퀴그렇게휘돌아오기까지

그림자처럼그림움은돌아오는그시간까지

자동차를주차시키고샤워를하고서재에앉았는데

여전히내옆에있습니다.

그리움은언제나어느때나옆자리에앉아의리를지키는

참좋은나의친구입니다.

강물위에눕고바다위에눕고숲에누울때에도

서제書齊에누울때에도그리움도같이따라눕습니다.

riverside,galleryhouse에서

이일호여인135x60x3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