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流浪

바람이불어오면

비바람이불어오면

태풍이시작되면

비가내리고쏟아지고

그래서내川와강江이범람하면

씨앗種의유랑流浪은시작됩니다

바람에불려

비바람에불려

태풍에불려

멈추는곳이

내川과

강江에떠내려와

멈추는곳이

씨앗이싹을틔우고

자라고

꽃을피우고..

그곳에정착하여

내가살아가야할터전이려니

온통그벌판은

가시밭이되기도하고

꽃밭이되기도하고

가시와꽃이같이자라기도하면서

잘난척해보는인간들도

결국그렇게살아가지않던가요!

아니라고도리질을쳐봐야

고개만아프다는걸곧알게됩니다.

우리는그손길이어떤손길인지

먼훗날에야아하!그렇구나!하고

깨닫게되고알게됩니다.

여전하게,

현재라는오늘이라는실제를발버둥치며

앞만보며달려간다고하지만

자기의지의방향만으로는가지못한다는거.

한남자가한여자를만나사랑하게되는일도

그러하고그러합니다.

헤어질사람은헤어지고만날사람은만나서

사랑하게되는것을요.

사람들은율법으로살면서도은혜로산다고합니다.

사람들은은혜로살면서도율법으로산다고합니다.

우리가사는것은온전히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