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at2011/11/0706:22:00
어스름한이른아침[시詩poetry,poème,Gedicht]
찬비내리는어스름한이른아침
우산을들고산책길에나섰습니다.
산야山野가
내川와강江이잠잠히엎드려있습니다.
지난여름폭우로어지럽혀진상처를그대로드러낸채로.
올겨울의생김새는어떤모습일까요!
자연현상은그시대의사람과비례한다는생각을갖습니다.
그시대의사람이어떠하면자연현상도어떠하다는..
마음마다에벽난로를준비하고
참나무장작불을지피는따뜻한겨울이었으면좋겠습니다.
postedat2011/11/1806:30:00
그리운날에[비공개][시詩poetry,poème,Gedicht]
부산역과
바바리코트와
긴머리와
해운대와
한국콘도와
유람선과
갈매기와
청사포와
목장원과
리베라호텔과
곱창집과
방송국과
아나운서와
휴게실과
새마을호와
,
,
,
그리고
오랜세월이흘러갔습니다
사랑과그리움과미움의시간들
아직도평정심의마음을가질수없고
그리움에목젖이아플때가
때때로찾아오는것은
그대에대한사랑이맑고순수했기때문이고
아직도변함없기에그렇습니다
늘부산역에는그때처럼그대가기다릴것이라는
기대감이노오란풍선처럼하늘에떠있습니다
postedat2011/11/2211:25:00
2011년송년의밤초청장[시詩poetry,poème,Gedicht]
2011년한해가다저물어가는모양입니다
송년회를한다고초청장이날아들었습니다
요즈음은이메일이나핸드폰문자를주로이용하지요
시대가추세가그러하니그러려니합니다
그런데,
우편으로받게되는초청장은기쁨이요즐거움입니다
따뜻함이전해지는거같기도하지요
아나로그에서디지털로스마트폰으로진화했지만
아나로그에대한친근함과따듯함은
나만의마음의보수保守때문인가요
진보진보하지만진보에는친근감이없습니다
팝송가요째즈퓨전,,등등이야기하지만
순수클래식이좋은보수입니다
진보도이야기해야하겠지만
클래식이주는마음을잃지말아야하겠습니다.
postedat2011/11/2506:06:00
같이숨쉴수있는사람이있다는건..[시詩poetry,poème,Gedicht]
참으로팍팍한세상이지요..
되는일도안되는일도없는세상이구요..
이런세상어디인가에
함께편안하게숨쉴수있는사람이산다는건
그생각만으로도마음이따뜻해지지요..
postedat2011/11/2506:29:00
마음에는당신의별들로[비공개][시詩poetry,poème,Gedicht]
삼포로가는길이었는데
좀무리다싶어서종으로빠졌습니다
김장준비에한창인
맛과멋의곰탕집에서이른점심을먹었지요
초겨울청평호반이햇살에보석처럼반짝거리고
프랑스풍의햇살이가득하게담긴아담한방에서
한껏따뜻함을즐거워했습니다
초겨울의청평호반은따뜻햇습니다
북한강변,멋과분위기가있는커피점에서
아메리카노와블루베리
다섯시가좀넘어설무렵
고속도로로접어들었습니다
우리는서로서로바래다주었지요
저녁하늘,하늘은지상의모든모습들을하늘에
담아아름답게그려놓았습니다
서로가서로에게인사했습니다.
낮에는햇살에청평호반이보석처럼반짝거렸고
저녁이오고어둠이깃들기시작하자
세상은가로등과온갖불빛들로반짝거렸고
하늘에는별빛으로반짝거렸고
마음에는당신의별들로가득하게빛났습니다
사랑해!!!잘자!!!
postedat2011/11/2506:38:00
나는너에게아무것도기대안해[시詩poetry,poème,Gedicht]
나는너에게아무것도기대안해
그냥얽혔으니사는거야
이렇게말하는사람은
이말을듣는사람은
그마음이얼마나삭막할까?
너는어느때나나의모든것이야!
너의모든걸사랑해!
이렇게말하는사람은
이말을듣는사람은
얼마나행복할까!!!
당신을사랑해요!!!라고하는말은
이세상의언어중최고의아름다움이다
사랑한다는말은세상을의미있게한다
postedat2011/11/2621:29:00
휘청거리다[시詩poetry,poème,Gedicht]
삼일간금식禁食후계곡으로이어지는
수도원산길을걸어갈때
최선을다한중요한시험이끝난후에
내일로미루기싫어남은일을다끝낸후에
사랑하는사람과의깊은사랑후에
다리의휘청거림,
잠시의어리럼증,
그떨림의마음속의기쁨의충만을아시는지요
죽을만큼의삶과마주서보지못하고서는
그정상에오르는꿈을꾸지못합니다
postedat2011/11/3006:29:00
겨울비[시詩poetry,poème,Gedicht]
겨울기온이봄날씨같더니
겨울비가여름비처럼내리고
산아래개천의물은불어나한강으로흐릅니다
강원도산간에서는눈이쏟아지고
휴가차떠났던사람들이눈사람을만들었다고
동영상動映像으로보내왔습니다
조금남쪽은비가내리고
조금북쪽은눈이쏟아지고
더조금남쪽은아직가을이남아있습니다
우리의마음도그러할때가있습니다
조금북쪽은눈이쏟아지고
조금남쪽은비가내리고
더조금남쪽은아직가을이남아있기도합니다
그어느누구도..[시詩poetry,poème,Gedicht]
이세상에는그어느누구도
다른사람을위해서사는사람은없다
결국은자기스스로를위해서사는거다
나는타인을위해서살았다고
자신있게생각하는사람있다면
어디한번손들어보라
한사람도없다
그냥그렇게생각했고보였을뿐이다
결국은자기를위해서산것이고
자기를위해서살았다는것은
다른사람을위해서살았다는거다
자기를위해서잘살았다는게된다
자기를위해서잘살았으니
다른사람을위해서도잘산거다
스스로를위해서잘산다는것은
다른사람을위해서잘산다는게된다
그러하니,자랑할게없는것이고
그렇게주위에서봐준다면그저감사할일이다
postedat2011/12/0206:20:00
사랑은[시詩poetry,poème,Gedicht]
사랑은당신안에서시작되고
당신안에서커지고최대最大가되고
극대極大가되고
당신안에서폭발爆發하고분출噴出되고
당신안에서작아지고
당신안에서잠이들고
당신안에서다시시작됩니다
당신은나의요람搖籃이고
강江이요바다海요
휴식休息입니다
postedat2011/12/0906:46:00
동짓날에[시詩poetry,poème,Gedicht]
시간의흐름은어둠으로가득하게하고
하늘에는별들로가득하게하고
도심에는불빛으로가득하게하고
드디어유턴하는곳에이르게하고
눈앞에있는울음보가터질만큼의기쁨의시간을
까마득하게먼시간으로바꾸어놓고
약속이라는점点을하나남기고
불빛가득한도로를따라
달리고달리고또달리고…
아무일도없었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