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가점점투명해지는사회이기는합니다.
그런데그투명해진다는것이내부적내면적진정성보다는
외부의자극내지는선전적과시용같은느낌을배제할수없으며
알맹이는뺀형식적투명성전시용같다는생각을지을수없습니다.
일종의자기보호용장막을치는교활함같기도하지요.
가끔하는이야기지만모두는속일수있어도
그렇다고모두를속일수없습니다.
창이많고하루종일볓이드는집은청소하기가몇배힘이들지요.
볓이잘들지않는집이나지하같은곳은그저대충
청소하는시늉만내도청소한것처럼보이기도합니다.
볓이하루종일깊숙하게드는집은
작은미세한먼저까지도눈에바로보이니
그냥놔두기가마음이편하지않습니다.
그런데요,
유리알닦아놓은것처럼청소를한다해도얼마지나지않아또다시
청소해야하는것처럼사람의투명성이라는것도그러하지요.
사람마음처럼조석변이또있을까요?
여자가밥상들고문지방을넘으면서도12가지생각을한다고하던가요..
그만큼투명성을자랑하기힘들다는말입니다.
대충드러내놓으며대충숨겨가며사는게사람이지요.
인사청문회에나오는내노라하는사람들모습을보아도그러하고
아예청문회에조차나올수없는사람들도많지요.
그냥평균적인사회통념상그어느선에있으면눈감아주는거지요.
도심곳곳,건물곳곳에카메라의눈이있어그곳을통과하는사람이면
누구나사진상에일정기간기록으로남아있습니다.
누구나가지고있는휴대폰은자기의현재위치를알려주는역활을하지요.
그휴대폰의통화기록도그대로남아있고
인터넷사용기록도그러하지요.
은행계좌추적을하면돈거래내역을자세하게알수있구요.
이런저런장치들로인하여스스로투명하고싶지않아도
투명성을강요당하고있는게현실입니다.
신부,목사,중,수도승은투명성을인정받을수있을까요..
겉모양새는그렇다고할지모르나그것도알수없는거지요.
그저비교우위에속하는집단에불과하고
그속모양새야본인만아는거지요.
종교적자기합리성위에기초한행동이투명성이라말하기는곤란합니다.
어찌보면가장이중성의사람들인지도모르고
그이중성위에기초한행동을정당화하는거지요.
돌아가신김수환추기경이살아생전에중고형소나타승용차를타고다녔지요.
돌아가신후의재산및은행잔고는거의제로에가까웠지요.
그분도어느인터뷰에서"나도일반인과다를바없었다"고말했습니다.
신문방송등언론매체나인터넷등에노출되지않는
청정한삶의소유자들이성속聖俗의구분을따지지않더라도
우리가사는세상곳곳에존재하리라는소망을갖습니다.
왜냐하면세상이존속유지되는것은
그래도살만한세상인것은
그분들이있어서라는믿음때문입니다.
항상의외의곳에진실진리사랑소망의義가숨쉬고있거든요.
"빛과소금"은이미드러나고알려져있지만
숨겨져있거든요.그래서그역활에대해서도의식하지못하고삽니다.
이미그혜택을받고살면서도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