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하늘은잿빛이지만설마비가아침부터또쏟아지겠나싶어
우산없이한강산책길에나섰습니다.
한강으로흘러드는시냇물이맑게흐릅니다.
가벼운몸과마음으로등背에땀이솟을정도의거리를걷고
반환점을돌아올무렵비가한두방울시작되더니
이내쏟아지기시작했습니다.
대부분산책객들도우산없이나왔더군요.
비를피할수있는다리밑에서한참을서있어도
비가그칠기미가보이지않습니다.
하늘이찜찜하니들고나왔어야할우산을가지고나오지않았으니
누구를핑게삼을수도없습니다.
하늘을향하여삿대질하는것은어리석음이지요.
모자로부터양말까지모두벗어세탁기로직행했으니..
그런데한편생각하기를..
일부러비맞기는쉽지않을터!!
이거또한좋지아니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