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미쳤다할정도로여행을다닌사람이있습니다.
공항문턱이닳도록드나들었습니다.
그런가보다했지요.
자기돈가지고그러는데누가뭐라하겠습니까~
자기마음꼴리는데로사는거지요.
그렇게세계를누비며다녔습니다.
뭐,특별하게부자는아니지만나름대로평생살것은된다고
생각한모양입니다.
여행을다녀보면느끼겠지만,처음의몇번이나신기하고새롭고
배울것도많구나하지만사람사는곳다거기가거기거든요.
그런걸마치귀신들린거처럼죽기살기로다니는것같더라고요.
그러다가어느날건강검진을받았는데불치병이발견된겁니다.
더하여잘나가던사업도사양길에접어들었고요.
이제는바깥출입조차어려운,말몇마디하기조차어려운
다른사람의손을빌리지않으면안되는처지가된겁니다.
죽기나하면좋겠다고생각하지만죽지도않는겁니다.
그불치병이발견된후로십여년이흘렀습니다.
여행한번하자면여행해봐서아시겠지만많은돈이들어갑니다.
단기간에많은돈을쓰고오는겁니다.
여행이나쁘다는거아닙니다.
여행그거좋은거지요.
그분을생각하면서느끼는것은좋았을때잘나갈때에
외국에나가는한번의여행경비만이라도소외된이웃을생각했으면
얼마나좋았을까하는아쉬움이남습니다.
먹고놀고쓰고남는돈이라는거는세상에존재하지않지요.
청계천에행운의동전던지기라는곳이있다지요.
그곳에던져진돈으로어려운이웃을돕는다고하더군요.
좋은생각이지요.
안하는거보다는백번좋지요.
그런데한편생각하면어려운이웃을돕는데왜하필동전일까생각합니다.
그렇게도안하는사람들이많기는하지만
우리가남을돕는다할때에큰맘먹고한번하면얼마나좋을까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