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2년 8월 19일

혼자라는자각

비몽사몽간에비오는소리가들립니다.

거의눈을감은채로다니면서창문을닫았습니다.

발에밟히는촉감으로비가조금들이친듯합니다.

비오는소리가점점커지고빗발이창문을두드립니다.

그래도창틀위에챙이달린곳은그냥두었습니다.

다시잠이들고다시일어나뒷일을보고나니

잠으로둔했던눈과귀가열렸습니다.

비는밤새계속내렸나봅니다.

어제자동차운전을하며얼핏들으니

애비의뒤를이어목사가되어애비가목회하던

교회에계속눌러앉아세습목회를하는자가

고독이니외로움이니어쩌구저쩌구하면서핏대를

올려가며떠들어댑니다.

고독이니외로움이니라는의미를깨닫기에는

아직도긴시간이필요한자같아보였는데.

그냥생각나는데로배운지식적한계를들어내며지껄이는거지요.

고독이나외로움이라는거를알기에는많은시간이필요합니다.

세상살면서보니

과부의고독과외로움이있습니다.

홀아비의고독과외로움이있습니다.

노인의고독과외로움이있습니다.

고아된자의고독과외로움이있습니다.

자식을먼저보낸부모의고독과외로움이있습니다.

불치의병이라고밝혀진자의고독과외로움이있습니다.

이혼자의고독과외로움이있습니다.

버려진자의고독과외로움이있습니다.

혼자사는자의고독과외로움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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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남보기에는이것저것다갖추고사는것같아도

어느한순간혼자라는고독과외로움이찾아와서는

이게주인노릇을하고있는거.

결국은혼자라는거에눈을뜨게됩니다.

그래서사는게고독이고외로움입니다.

결국인생은혼자가는길이라는거

다른이들은그냥둘러리에불과하다는거

그둘러리에의미를붙여가며사는거

결국고독외로움을벗어나보려고

이것저것의미를붙여가며사는거

사람이찾아본가장큰의미가사랑이라는거

그거붙들고사는거

거기에목숨걸고사는거

이거없는사람은세상어떤걸가져봐도

늘고독하고외롭습니다

세상에서소유하는돈명예권력보다앞서는거

그거사랑입니다

생애를바쳐사랑할만한것을찾은사람은

고독하거나외롭다고말하지않습니다

혼자라는자각의못된병病이찾아오지않도록..

마음의집에사랑하는이가상주常住하도록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