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2년 8월 20일

한줄의시詩

거실에tv를놓는거금기사항처럼되어있었는데,

거실에작고오래된구닥다리tv를갖다놓았습니다.

늦은밤늦은뉴스를거실에누워보다가잠이들었습니다.

몸이추운듯하고

빗소리귀로들어와잠이깨고

빗소리로잠을이루지못하고이층서재에앉아있습니다.

열린창으로테라스바닥에지붕에서물떨어지는소리가

크기도하다는생각을했습니다.

시냇물이불어나물흘러가는소리가요란하기도합니다.

진흑탕물일거고산책로가잠겼을지도모릅니다.

어두어서보이지는않으나그런느낌을받습니다.

앞산숲은어둡고쏟아지는비에순종하고있습니다.

어둠이거치면우산을쓰고한강산책을나가봐야하겠습니다.

남아있는더운여름을보내고가을을더가까이불러들이는

점령군의군화소리같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