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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解氷

아직은절기상으로나뭐로보나겨울입니다.

그러하나입춘立春이코앞입니다.

그러하니봄이오고있다는것도부인할수없습니다.

남한강북한강을따라자동차를달렸습니다.

고속도로도좋지만,국도가더더욱좋습니다.

길가의가로수들에물이오르고있는게역력합니다.

뭐가그러하냐마음의환청이아니냐고반문해도할수없지만

분명히물이오르고있는가느다란나뭇가지의색色이그렇습니다.

양지쪽남향산山에는눈이다녹고

먼산과음지에는잔설이남아해야할이야기가많아집니다.

가는길에꽤괜찮을것같은유명세를타는듯한

팥죽전문점에서,,

옹심이팥죽,들깨수제비를특별식食으로먹었습니다.

한강은풀리고크고작은얼음조각이떠내려갑니다.

해빙解氷입니다.

모터보트가해빙된강을따라얼음조각사이로오르내립니다.

눈앞에보이던크고작은얼음조각들이떠내려가보이지않습니다.

얼음조각없는강물이었다가어느새상류의

얼음조각들이뒤이어떠내려옵니다.

그러하기를반복합니다.

해빙解氷입니다.

다시날씨가추워져서한강이결빙상태가되지는않을것입니다.

추위가오르락내리락하겠지만겨울은지나가고있는게분명합니다.

한강이해빙解氷입니다.

당신과나사이도해빙입니다.

마주잡은손은따뜻합니다.

따뜻한손이언손을녹여줍니다.

따뜻한손이차가운손을녹여줍니다.

따뜻한마음이언마음차가운마음을녹여줍니다.

따뜻함이교류되어집니다.

사람과사람사이에해빙이있어야하지않을까요,,

그대들의마음은결빙結氷입니까,해빙解氷입니까,,

화덕에서구워진따끈따끈한피자와따뜻한아메리카노!

해빙되는한강에노을이지고어둠이찾아들기시작하고

잔설殘雪이남아있는멀고가까운산과해빙의강江의모습이

수묵화로수채화로그려진병풍과도같습니다.

성급하고갈급해진마음에봄이오고있다고마음의부산함이나

마음의사치奢侈를부려보는거는아닌지모르겠습니다.